지난 10월 31일부터 대학로 르메이에르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창작 뮤지컬 ‘두 드림 러브(Do Dream Love)’가 뮤지컬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대학로 관심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이혼을 결심한 한 부부가 ‘영원한 망각’이라는 특별한 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사랑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송-스루(Song-Through)’ 형식을 도입해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 동안 총 40여 곡의 뮤직넘버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로 무대에서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박시범과 김소향, 전소영, 김사라 등이 남녀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드림 러브’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스토리와 그에 어울리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조화를 이루어 올 겨울, 사랑을 꿈꾸는 많은 관객들의 감성을 두드리고 있다.

- 사랑에 지친 당신을 위한 특별서비스, “모두 잊게 해드립니다!”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별 그리고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9년간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삼류 뮤지션 ‘명훈’과 잘나가는 방송국 드라마 PD ‘수희’, 그러나 이 후 8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여러 가지 갈등을 겪고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이들이 자주 가던 단골 카페에서 둘만의 이혼 서약식을 하고 나자, 이를 지켜본 웨이터가 명훈에게 과거의 기억을 잊게 하는 특별한 서비스 ‘영원한 망각’을 선물한다. ‘영원한 망각’이란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 그때를 다시 한 번 반추한 뒤, 그 시간을 영원히 기억 속에서 지우는 것. 아픈 사랑의 기억을 잊기 위해 서비스를 승낙하는 명훈과 수희는 고등학생 시절 첫 만남부터 대학교 때의 첫 키스, 첫눈 오는 날의 결혼식 등 과거의 추억들과 조우하게 되면서 잊고 있던 사랑의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금 되살리게 된다. 헤어진 후 다시 시작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연애시대’와 사랑했던 기억을 지우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연상시키는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헤어짐을 앞에 둔 뒤에서야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남녀를 통해 너무 가까이에 있어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 무대를 압도하는 다섯 배우들의 파워풀한 가창력 볼 만!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극 중간 음악이 몇 곡 첨가되는 방식의 최근 뮤지컬들과는 다르게 뮤지컬 음악의 진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송-스루(Song-Through)’ 형식의 작품이다. 대사를 절제하고 노래가 전체 드라마를 이끄는 ‘송-스루’ 형식의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약 100분의 공연시간 동안 40여 곡의 순수 창작 뮤직넘버가 등장한다. 소극장 무대에서 ‘송-스루’ 형식의 공연은 적은 인원의 배우가 많은 양의 곡을 소화해 내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기 힘든 형태이다. 하지만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주연배우뿐 아니라 조연과 앙상블까지 현재 대학로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하여 시종일관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로 ‘송-스루’ 작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아내에 대한 열등감과 미안함으로 혼란을 겪는 삼류 뮤지션 ‘명훈’ 역에는 뮤지컬 ‘빨래’에서 ‘솔롱고’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박시범이, 겉으로는 강하고 밝게 보이지만 외로움과 아픔을 지니고 있는 명훈의 연인이자 드라마 PD ‘수희’ 역에는 뮤지컬 ‘아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했던 실력파 김소향과 뮤지컬 ‘겨울 나그네’, ‘화장을 고치고’의 전소영, 그리고 신예 김사라가 캐스팅되었다. 이 외에도 명재환이 멀티맨, 전진희, 왕시명이 앙상블로 등장해 올 겨울, 최고의 웰 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러블리 뮤지컬 ‘두 드림 러브’는 10월 31일 공연을 시작하여 대학로 르메이에르 극장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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