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이 ‘진짜진짜 좋아해’ 이은 우리뮤지컬 두 번째 시리즈 ‘돌아온 고교얄개’가 지난 11월 4일부터 오는 2009년 1월 4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197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40대 중반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고교시절 동창생들을 만나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들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고교얄개’는 당시 2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70년대 얄개 시리즈의 열풍을 몰고 온 원조 작품으로 그 시대의 학창시절과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를 담아 역사 자료와도 같은 효과를 안겨준다. 최근 이 영화가 서대문 드림시네마에서 30년 만에 재상영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구나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고교얄개’의 주연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당시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급부상했던 배우 이승현, 김정훈이 참여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번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에서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 주인공 역을 맡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히트가요를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의 음악이 7, 80년대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돌아온 고교얄개’는 70년대 히트가요에서 90년대까지 아우르는 뮤지컬 넘버의 선곡으로 세대의 벽을 허물었다. 그 중 건아들의 ‘금연’, 정수라의 ‘환희’,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이문세의 ‘붉은 노을’, 다섯 손가락의 ‘풍선’ 등 오래된 음악이지만 수차례 리메이크되면서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도 많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철학적 주제의식을 다룬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던 70년대에 10대의 고민과 일상을 순수하고, 명랑하게 묘사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교얄개’가 이번 뮤지컬에선 어떤 추억과 낭만을 보여주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는 오는 2009년 1월 4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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