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은 특별공연 ‘실험실 프로젝트’로 신고전주의 시대를 이끈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 작, 뮤지컬 <르 시드>를 예술감독 김지용 연출로 오는 11월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5시에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선보인다. 

부산시립극단의 이번 작품은 형식 및 스타일에 있어 새로운 모색으로 볼 수 있다. 외형적으로 철저한 송 스루(Song Through) 뮤지컬로 배우가 내뱉는 대사 위주의 연극을 주로 올리는 부산시립극단으로서는 꽤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이며 스타일 면에서는 극장의 무대와 객석을 파괴하여 <르 시드>만의 독특한 공간을 창출하고자 기획하였다.

비극이지만 낭만적인 극적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이번 공연 <르 시드> 연출한 부산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은 연극은 “해석”적 작업이자, “지금 여기”의 예술로서 400년 전 희곡을 각색하며 노래가사를 짓는 과정에서, 과거의 관념을 오늘날의 현실에 변용하여 어색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특히 남성 위주의 대사에서 여성 등장인물들이 주요 사건을 이끌어가도록 활약하게 만들었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자료 제공_(재)부산문화회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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