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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는 7월 7일(금)부터 7월 23일(일)까지 고양찬우물농장(고양),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_일곱집매(평택), 복많네(충남 공주), 신촌문화발전소(서대문), 여행자극장(성북), 탈영역우정국(마포) 등에서 개최된다.
서울변방연극제는 1999년 시작되어 ‘변방’의 시선으로, 미학적 독창성과 사회적 ‘사건’으로서의 예술 작업을 표방하는 동시대 공연예술축제이다. 21회째를 맞는 올해 서울변방연극제는, 새로운 4대 예술감독 김진이와 프로그래머(유성희, 윤소희, 원지영, 한민주), 프로듀서(권서령, 염한별, 장윤하) 등이 함께 준비하였다.
<2023 서울변방연극제>는 ‘취약하고 오염되고 더러운 것들의 축제’를 표방한다. 축제는 프로그래머 큐레이팅과 공모를 통해 예술가들에게 ‘취약-오염-더러움’이라는 언어들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 만들어지는 세계를 읽어볼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총 12개의 예술 작업이 이번 축제에 참여하며, 스스로 취약성을 담지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기꺼이 오염되기를 주저하지 않는 작업을 보여주고자 한다.
<2023 서울변방연극제>는 “사회적 승인을 요청하는 목소리들이 가진 의미와, 그 목소리가 제기하는 논란과 불편함에 대해 과감하게 질문하고 포용하는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첫 시작을 알렸다.
축제 개막 직전인 7월 2일(일),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개(막)모임도 진행되었다. 작품별 창작자와 자원활동가, 공간 운영자, 접근성 영상 제작자, 정기후원자, 사무국 일원 등 축제 안팎에서 함께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3 서울변방연극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저녁식사로 비건음식(봄날)을 나누며 중고 티셔츠로 활동복 겸 기념품을 만드는 실크스크린 워크숍(키후위키), 축하공연(야마가타 트윅스터) 등의 순서를 함께하며 축제의 취지와 서로의 연결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2023 서울변방연극제>의 참여작은 축제의 언어 ‘취약-오염-더러움’을 통과하며 각기 다른 고유한 주제와 형식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개막작 <오프 리밋 off-limit>(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은 평택 안정리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으로 찾아가, 과거 ‘접근금지구역(off-limit)’으로 불리곤 했던 미군 전용 클럽에서 일했던 여성 노인들을 만나는 공연이다.
이어 1주차에는 ▲휘발되는 공연성을 감각하고, 지정토론자와 함께 대화의 장을 만들어 보는 <불온한 발표회>(작가 융녀, 지구, 사랑해), ▲밭에서 나름의 생애주기를 보내는 작물과 마주하고, 창작자가 올 초부터 계획한 샌드위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변방농장 ‘공중제B’>(김혜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충남 공주 한 달 살기의 과정 공유회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 : ㅅㅅㅅㅅ>(박소희XOH명)가 선보인다.
또,▲『아빠의 아빠가 됐다』, 『새파란 돌봄』의 저자 조기현 직접 구성, 연출, 미래 20XY년을 상상하며 한국 사회 ‘정상성’의 뿌리를 찾아가는 SF렉쳐 퍼포먼스 <무출산무령화사회>(조기현), ▲기존의 연극 언어와 문법을 퀴어적으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해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이 도시와 연극의 ‘자연스러운 퀴어다움’에 대해 추궁하는 <퇴장하는 등장>(여기는 당연히, 극장)이 펼쳐진다.
2주차에는 ▲퀴어 자식의 죽음 이후, 남겨진 중년 남자와 여자가 삶 속에서 새로운 감각들을 발견하는 시간 <들. 뜬>(극단 동), ▲관람 이후 다시 태어나는 말과 글에서 발견하는 ‘오염’된 감상을 질문하는 1인극 <그치? 별로지?>(김자한), ▲가늠할 수 없는 상태, 그럼에도 생겨나는 기시감을 몸의 움직임과 시선으로 마주하는 <어떻게 내가 삐걱거리지 않을 수 있겠어>(JAT Project)가 선보인다.
또, ▲가족, 사회, 국가가 명명한 ‘젊음’과 미래-성공-승리-안정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신나게 반격하는 90년대생 창작자들의 <-아니, 아니에요! -왜요?>(임의그룹), ▲객석에서 사유하던 관객들의 몸과 경계들이 춤추는 시간 <변방스포츠 : 예술, 과학, 운동의 경계에서 만나는 날 것의 몸>(변화의월담), ▲서울 곳곳에서 관객들이 ‘동행자’가 되어 그림자를 찾아 함께 떠나는 과정 만들기 <정전의 밤>(원의 안과 밖) 등이 이어진다.
또한 <2023 서울변방연극제>는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의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해서 시즌별로 선보이는 뉴스레터 <잡말레터>(에디터 계피) 발행, ▲축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들이 CMS 후원을 통해 파트너로 관계 맺는 정기후원 제도 도입,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공연과, 축제가 진행되는 장소의 접근성 안내 영상 제공, ▲변방연극제의 오랜 전통, 관객비평단을 더 가볍게 풀어낸 외부시선 ‘단편한글’ 운영(협력PD 조유림) ▲변방의 중심, 예술가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자원활동가 ‘변방지기’ 운영 등을 통해 객석 외 다양한 곳에서 의외의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23 서울변방연극제> 프로그램 소개와 뉴스레터 구독, 후원, 관람 및 참여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서울변방연극제 웹사이트(www.smt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서울변방연극제 카카오톡 채널 @smtf)
자료 제공_서울변방연극제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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