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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야마 슈지 원작, ‘레밍 – 세계의 끝까지 데려가 줘’ 한국 초연7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부천 소극장 극예술공간

극단 세즈헤브는 7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부천 소극장 극예술공간에서 2023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 창작지원 선정작인 <레밍 – 세계의 끝까지 데려가 줘>를 선보인다. <레밍 – 세계의 끝까지 데려가 줘>는 일본의 1970~80년대 언더그라운드 연극계의 거장으로도 잘 알려진 작가 테라야마 슈지의 희곡으로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어느 날, 중화요리 견습생 왕삼중이 살고 있는 하숙집 방의 벽이 사라져버리면서 사실과 거짓의 경계가 무자비하게 무너진다. 왕삼중은 각박한 현실에 갇혀 예술, 놀이, 꿈과 상상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다, 그것이 결국 곧 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 

<레밍 - 세계의 끝까지 데려가 줘>는 상상의 힘에 관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현실의 경계는 상상의 나래 속에서 무너지기 시작하고, 결국은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세계의 끝까지 나아간다. 그리고 그 끝에서 현실에 갇혀 상상을 잃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는다. 

<레밍 - 세계의 끝까지 데려가 줘->는 <테라야마 슈지 환상극집> 문고본에 실린 초연 버전의 텍스트를 그대로 가져와 가능한 한 일본 초연 당시의 뉘앙스를 유지하고자 했다. 음악은 국악을 베이스로 하여 작곡된, 본 공연을 위한 오리지널 작품이다. 

개성이 존중받으면서도 동시에 단절되고 소외되는 오늘, 2023년, 개개인의 가치와 본질은 무엇일까? 지금만큼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는 시기도 없었으나, 그로 인해 소통이 단절되는 시대도 없었다.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가 소통하기 위해서는 함께 꿀 수 있는 꿈과 대화, 무엇보다 “상상력”이 필요하다. 극단 세즈헤브는 특유의 꿈과 환상, 현실 그리고 유희가 섞인 무대 언어를 통해 이 시대의 세대, 지금 여기 존재하는 모두에게 세계의 끝을 상상해 보라고 권한다.
 
극단 세즈헤브는 2015년 11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배우 3명이 모여 “극단 창단을 통해 다양한 세계를 만나 배우라는 시야를 넓혀보자!”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만 잊혀지고 소외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창단했다. ‘고전의 동시대화’와 ‘클라운을 통한 극단 세즈헤브만의 연극적 미학’으로 보편적인 삶의 진리를 실험하고자 한다. 

테라야마 슈지의 작품이 국내에서 상연된 바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그의 기이한 작품 세계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극단 세즈헤브의 <레밍 – 세계의 끝까지 데려가 줘>는 부천 소극장 극예술공간에서 7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에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자료 제공_극단 세즈헤브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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