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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리처드 용재 오닐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홍보대사 위촉, 화보촬영

 

노을 진 저녁,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1971, 노만 주이슨 감독)’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스턴(Stern, Issac) 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연말 이 작품의 뮤지컬 국내 무대를 앞두고 클래식 톱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뮤지컬의 홍보대사로 나서 화제다. 김지연과 리처드 용재 오닐은 홍보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는데 영화의 첫 장면을 그대로 연출한 화보의 모델이 되었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05년 러시아의 어느 유태인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위태롭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한 가정의 모습을 위트와 재치, 감동으로 그려내었다. 특히 유태인 가정의 아버지, ‘테비에’ 역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서는 뮤지컬 톱스타, 하비 파이어스틴이 맡아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오는 연말 국립극장의 무대를 장식할 한국의 ‘테비에’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리처드 용재 오닐은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국내를 넘어선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이다. 김지연은 완벽한 연주 기술과 현혹적인 음색, 뛰어난 예술성으로 변화무쌍한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서 그녀만의 위치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최근 국내 활동으로는 지난 봄 ‘세레나타 노투르노’ 신보를 발매하고 LG아트센터에서 기념 콘서트를 가졌으며 그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케줄만해도 2009년 5월까지 이미 꽉 차있을 정도로 전세계를 누비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뮤지컬 홍보대사 제의를 받아들인 데는 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김지연은 “사람의 인생을 굉장히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화, 생각, 가족, 사랑 이 모든 것을 한 편의 뮤지컬을 통해 표현해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작품 감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 은 줄리어드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 입학한 최초의 비올리스트이자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이다. 또 그의 특별한 삶은 KBS ‘인간극장’에서 소개되어 우리 모두를 감동시킨 바 있다. 그의 행보는 2008년에 더욱 눈부시다. 지난 3월, 런던 필과의 협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6월에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하는 앙상블 DITTO의 리더로서 서울 포함 전국투어 10회 공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마침 앙상블 DITTO의 서울 공연 직후 ‘지붕 위의 바이올린’ 화보 촬영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최근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을 보았는데 어릴 적 TV영화로 보았던 작품을 라이브 무대로 만나게 돼 매우 감명 깊었다”면서 화보촬영 현장 즉석에서 김지연과 호흡을 맞춰 ‘Sunrise, Sunset’을 환상적으로 연주했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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