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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예리하게 읽어내는 극작가이자 연출가 박근형과 극단 골목길이 작품 ‘처음처럼 : 사랑은 살인이 아니다’를 선보인다.
연극 ‘처음처럼 : 사랑은 살인이 아니다’는 2011년 1월 ‘제1회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초연된 이후 한번도 공연되지 않았던 극단 골목길의 숨겨진 문제작이다. 2023년 새롭게 리뉴얼되어 관객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아득한 옛날 이 땅에 한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제는 우애가 좋고 더 없이 사이가 좋았으나 어느 설날 아침부터 둘은 앙숙이 된다. 형제의 부모는 자식들에게 설빔을 사다 주었으나 형제는 자기 옷에 만족하지 않고 서로 상대방의 옷이 더 마음에 든다 여기고 싸우다 평생 앙숙이 되어 싸우게 된다. 부모는 자식들의 화목을 바라는 마음으로 유서를 쓰고 세상을 하직했지만 자식들은 부모의 죽음조차 상대방의 탓이라 여기며 원수로 서로를 대한다.
작품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표류하는 우리 사회의 계층 갈등과 반목을 드러내 보인다.
연극 ‘처음처럼 : 사랑은 살인이 아니다’은 작/연출 박근형, 조연출 손청강, 무대감독 김동원, 무대디자인 김병건, 조명디자인 이현직, 음악디자인 박민수, 의상 및 소품 홍수민, 오퍼레이터 김가빈, 이현직, 홍볻디자인 손청강, 진행 최유리, 사진 김봉진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고모 역 장연익, 삼촌 역 김혁민, 이모 역 조은, 형 역 김주완, 동생 역 홍명환, 조카 역으로 심성효, 오순태, 이호열, 안소영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
극단 골목길의 ‘처음처럼 : 사랑은 살인이 아니다’는 6월 23일(금)부터 7월 2일(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된다.
자료 제공_극단 골목길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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