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3.9.22 금 18:57
상단여백
HOME 연극
프랑스 낭만희곡 한국전쟁 배경으로 각색, 연극 ‘전장의 시’6월 9일(금) ~ 10일(토) 남양주 다산아트홀
연극 <전장의 시> 포스터

2008년 창단 이후 수많은 창작극을 선보여왔던 극발전소301(대표 정범철)이 올해 첫 신작 <전장의 시>를 선보인다. <전장의 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낭만희곡인 애드몽 로스탕(Edmond Rostand)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Cyrano de Bergerac)를 한국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한국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재창작하였다. 

기형적으로 큰 코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해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던 주인공 시라노는 화상입은 얼굴에 대한 열등감으로 바뀌고, 6.25 전쟁 당시의 상황에 맞게 많은 부분을 각색하였지만 친구를 위해 대필하는 편지 속에 자신의 마음을 담았던 낭만과 시적 대사가 주는 문학과 유머의 힘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었다. 

<전장의 시>는 1950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제 치하의 고문으로 인해 얼굴에 화상을 입은 주인공 서강석은 군인의 신분으로 오랫동안 아름다운 김영채를 사모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흉측한 외모로 인해 고백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다. 

그러던 어느 날 출중한 외모의 최준혁이 강석의 부대로 전입오게 되고, 준혁과 영채는 서로 첫 눈에 반하게 된다. 강석은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 지 모르는 준혁에게 영채를 위한 편지를 쓰면 전해주겠다고 하는데, 준혁은 글솜씨가 유난히 없었기에 난감해한다. 그렇게 해서 타고난 언변과 뛰어난 글솜씨를 지닌 강석은 준혁 대신 편지를 대신 써주게 되고, 그 편지 속에 영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몰래 담는다. 

연극 <전장의 시> 콘셉트 사진

여전히 가치 있는 ‘사랑’과 ‘낭만’에 대한 이야기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쉬워졌지만 마음을 전달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누군가는 이제 사랑은 사치라고 말하고, 사랑은 해도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사랑의 형식도 조금씩 변해가고 사랑은 여전히 어렵지만 우린 여전히 사랑을 꿈꾼다. 과거의 낭만은 힘을 잃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그때는 사랑에 목숨걸던 사람들이 있었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사람도 있었다. 

연극 <전장의 시>는 생사를 오가는 극한의 전쟁 속에서도 사랑을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다.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전쟁’이라는 우리의 과거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날이 올 텐데> <타임택시> <밀정 리스트> 등 수많은 작품에서 특유의 위트와 동시대를 담아온 정범철이 재창작 및 연출을 하여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극발전소301의 배우 박수연이 주인공 서강석 역을 맡았으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인 배우 권태원을 비롯해 유안, 공재민, 박성제, 신진호, 이인규, 박인서, 황성진, 조승민, 안용, 이지원 등이 출연한다. 

사랑이 필요한 당신에게 숨결을 불어넣는 연극 <전장의 시>는 오는 6월 9일(금) ~ 10일(토) 단 이틀간만 공연하며,  1층 1만원, 2층 5천원이라는 특별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남양주시 티켓예매(https://culture.nyj.go.kr)에서 가능하다.(문의 : 031-590-4358)

자료 제공_극발전소301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