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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코드(Chord)가 되는 이야기

 

피크(Pick). 기타를 치는데 쓰는 작은 삼각 플라스틱 조각이다. 그룹 ‘화이트 아웃’이 연기하는 ‘비 온 뒤 비’의 멤버들은 무대에서 이 피크를 던진다. 과연 무슨 의미일까?

2008년 7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47일간 대학로 우석레퍼토리극장에서 공연되는 ‘피크를 던져라’는 우리의 모습을 밴드라는 소재를 통해 재현하고 있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 지아는 락 밴드 ‘비 온 뒤 비’의 공연을 본 후 학교를 휴학하고 드러머 오디션에 참여한다. 이유는 기타리스트 지우에게 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와 달리 ‘비 온 뒤 비’는 어둡고 패배주의적인 음악을 연주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밴드의 멤버들은 모두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비 온 뒤 비’도 지아의 합류로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우리는 늘 치열해진다. 콘서트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이런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의 고민거리를 그들만의 유쾌한 해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의 코드(Code)가 하나의 코드(Chord)가 되는 과정이 ‘피크를 던져라’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의 ‘화이트 아웃’이다. 크리에이티브 팀이자 배우인 이들은 첫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에서 뮤지컬 넘버 14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공연 내내 무대에서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고 연기한다. ‘피크를 던져라’는 드라마적인 연극의 요소와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록 밴드의 콘서트 형식을 취하면서도 뮤지컬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창작 뮤지컬계의 신선한 바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를 던져라’의 등장인물들이 해피엔딩을 향해가는 여정은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관객들은 더욱 무대와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들이 피크를 던지는 순간의 유쾌함은 관객들이 누릴 수 있는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콘서트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대학로 우석레퍼토리 극장에서 2008년 7월 23일부터 시작된다. (2008년 7월 23일∼2008년 9월 7일, 대학로 우석레퍼토리 극장, 화~금 오후 8시 / 주말 3시, 7시 / 월요일 공연 없음, 전석 25,000원 (자유석), 문의 02-335-6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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