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시카고’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였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1975년 처음 무대화 된 뮤지컬 ‘시카고’는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의 리바이벌로 스타일리쉬한 뮤지컬의 대표 주자로써 인정받아 왔다.
이 작품은 1997년 리바이벌 뮤지컬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의 토니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8년에는 영국의 대표적 공연물에 주는 올리비에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 제작상 등 2개 부분을 수상하여 전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지난해 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 ‘시카고’는 최정원, 배해선, 옥주현, 성기윤 등의 주연들과 탄탄한 기본기의 앙상블들이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에게 직접 훈련을 받으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2주라는 짧은 공연기간과 추석 연휴라는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3,000석에 가까운 객석을 매일 가득 채우며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뮤지컬 ‘시카고’의 흥행 요인에는 배우들의 힘이 컸다. 특히, ‘아이다’를 통해 뛰어난 노력실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옥주현은 ‘시카고’를 통해 연기와 노래, 춤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한편 최정원은 넘치는 에너지로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동안 고난이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배해선은 한동안 무거웠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발랄한 록시를 그녀만의 색으로 연기했고, 성기윤은 속물적인 변호사인 ‘빌리’역을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 국립극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해 뜨겁게 무대를 달구었던 배우와 스태프가 다시 뭉쳐 그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최고의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극단 시키의 수석배우로 활동했던 김지현이 각각 ‘빌리’와 ‘벨마’ 역으로 합류한다. 더불어 새로운 두 배우와 함께 음악감독 박칼린도 2008 뮤지컬 ‘시카고’ 공연에 함께한다. 뮤지컬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악감독 박칼린은 그녀 특위의 쇼맨쉽으로 무대 중앙에 위치한 밴드와 함께 공연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작년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2008년 7월 11일 ~ 8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일 오후 8시/ 토, 일, 공휴일 3시, 7시 30분,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문의 02-577-1987)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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