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일부터 시작된 ‘마리오네트’가 오는 8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세계 무대를 통해 먼저 인정 받은 넌버벌 퍼포먼스 ‘마리오네트’는 거리의 비보이 문화를 단순히 춤으로만 인식되는 차원을 넘어 스토리적 구성을 통해 완성도 높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본래 ‘마리오네트’는 르네상스 때부터 19세기에 걸쳐 인기를 이끌었던 인형극을 지칭하는 말로 오늘날에는 각종 행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주로 실로 엮은 목각인형을 사람이 조정하는 방식의 인형 퍼포먼스를 말하는 것이다.
넌버벌 퍼포먼스 ‘마리오네트’는 이 같은 인형극의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시골 마을의 작은 극장을 무대로 이곳에서 평화로운 공연을 하고 있는 인형사와 인형들, 매일 이들의 작품을 구경하는 한 소녀와의 사랑, 그리고 이들을 시기해 인형극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교활한 마법사의 습격 등 동화적인 스토리를 역동적인 비보이 댄스로 표현하고 있다.
비보이 팀 ‘익스프레션’이 지난 2006년 비보이 배틀 대회인 ‘비보이 유닛(B-Boy Unit)’에서 프로젝트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마리오네트’는 이후 관람객들의 동영상을 통해 차츰 알려지게 되었으며 미국과 일본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벌써 4번째의 정기 공연을 맞이한 작품이다. 또한 이번 정기 공연에서는 ‘차갑고 아름다운 동화’라는 컨셉을 잡아 샌드애니메이션 등의 기법과 함께 익스프레션 크루, 뉴웨스트 크루, 펌킨 크루 등 전문 비보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연출 및 안무를 총괄하고 있는 익스프레션 크루의 이우성 단장은 “‘마리오네트’는 아름답고 순수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동화를 비보이들의 현란한 몸 동작으로 풀어낸 색다른 퍼포먼스”라고 밝히며 “그 동안 비보이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거리의 문화로 인식이 되어 왔는데 이 작품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비보이가 한층 세련되고 세계적으로도 어필이 되는 문화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마리오네트’는 오는 8월 3일까지 서울패션아트홀에서 공연되며, VIP석 8만 5천 원,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5천 원의 가격 순이다. 또한 티켓의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www.interpark.co.kr)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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