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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 시간과 숫자가 주는 의미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는 지난 2월 LIG 아트홀에서 전회 매진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그 열기를 더해 4월 앵콜공연에 돌입했다.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는 배우 6명으로 구성된 소극장뮤지컬이다. 공연의 모든 반주는 라이브로 연주되기에 그 생동감이 더욱 크다. 6명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총 28종류이며 31개의 악기가 사용된다.(표 참고) 악사석에 위치한 큰 악기들은 기본으로 연주되는 악기이고 매 장면마다 효과음으로 쓰이는 효과 악기들이 십 수종에 이른다. 많은 뮤지컬들이 녹음연주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는 공연 내내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객의 호흡에 반응하는 청각적인 소통을 모색했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역은 총 113명으로 주인공을 제외한 5명의 배우들이 평균 19명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판소리 특유의 연극적 발림과 연기를 이용하여 수많은 인물들을 표현한다.

실제 우리나라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357시간으로 OECD가입국 내에서 1위를 기록한 반면 1인당 보건지출비는 26위로 삶의 질은 바닥권수준이다. 극 중에 나오는 노래의 ‘일하고 잠자고 어떤 나라 좋은 나라’라는 가사는 실질적인 삶의 질은 향상시키지 못하고 정신없이 바쁘기만 한 현대인의 생활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의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에서 ‘시간’은 시시각각 변해가는 사회현실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옮겨 놓는다고 할 수 있다.

이 뮤지컬은‘시간을 판다’라는 다소 엉뚱한 발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극사실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는 4월 8일부터 5월 4일까지(매주 월요일 제외) ‘문화일보홀‘에서 계속 된다.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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