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진 작/연출의 새로운 초연작인 연극 ’진짜 나쁜 소녀’가 11월 12일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다.

정구진 작/연출의 대표작으로는 스테디셀러 작품인 연극 ’행오버’가 있으며, 현재 정극장에서 2014년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다. 이 외 다수의 작품 ‘셜롬홈즈’, ‘러브어게인’, ‘모파상’ 등 많은 작품을 직접 집필하고 연출했다. ’진짜 나쁜 소녀’는 정구진 작가의 두 번째 복수극이며, 7년 동안 잔인하게 침묵을 강요 받았던 주인공 김요아의 처절하면서도 계획적인 범죄 추리 스릴러극이다. 

작품의 주인공 이무길은 잔인하게 살해당한 유명 여배우 황지희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정치인, 대기업만 상대하는 승률 100% 냉혈 변호사 김안나를 찾지만 단박에 거절당한다. 재판까지 한달 남은 상황에서 무길은 안나의 하나뿐인 딸 김요아를 납치하고, 안나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안나는 완벽한 승소를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하고 완벽한 진실을 요구한다. 결국 1심에서 무죄를 받아내지만, 재판과정에서 무길은 요아를 납치하지 않았다는 것과 요아가 살인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사라진 김요아는 어디 있으며, 황지희 살인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 검사 측의 항소로 다시 이무길의 별장에 마주한 두 사람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정구진 작/연출은 작품에 대해 “우리가 외면했었던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면서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관객들이 메시지를 가져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또 “실제로 공연이 마친 후,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깊은 여운과 생각이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 답했다. 

자료 제공_휴먼컴퍼니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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