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메이킹 영상 캡처 Ι 제공 :: 에이콤

오늘 12월 개막을 예고한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이 주조연 15명의 프로필 촬영 현장을 담은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이킹 영상은 공연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장부가’에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아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영상 도입엔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배우가 안중근 역으로 완벽하게 변모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성화는 고뇌와 망설임, 번민의 감정을 표현하며 그만의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을 보여줬다. 양준모는 결의에 차오른 표정과 함께 안중근의 애국지사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민우혁은 슬픔이 드리운 눈빛으로 난세를 헤쳐나가야 하는 운명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은 세 배우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김도형은 열변을 토하며 강경한 기조를 드러내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서영주는 날선 표정과 함께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최민철은 매서운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짙은 임팩트를 남겼다. 설희 역의 정재은과 린지는 독립투사로서의 외롭고 안타까운 운명을 지닌 인물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덕순 역의 윤석원, 김늘봄, 조도선 역의 최종선, 김재현, 유동하 역의 김도현은 안중근과 함께 항일과 애국의 뜻을 모으는 동지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최재형 역의 장기용, 조정근 또한 안중근의 든든한 조력자다운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뮤지컬 ‘영웅’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성원 속에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영웅’은 오늘 오후 3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은 오는 12월 21일(수)부터 내년 2월 28일(화)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열린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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