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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희경과의 만남,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기자 간담회 열려

 

지난 18일 카페 장 2층에서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의 공동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카바레 가수로 돌아온 양희경과 2년 반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김경익 연출에 대한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기자들의 질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양희경은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가 상처를 주고받는 평범한 가족구성원의 이야기지만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며 운을 떼었다. 김경익 연출은 “그동안 연극이 너무나 하고 싶었다. 양희경씨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기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희경은 4월이면 실제로 할머니가 되는데 이번 작품의 극중에서 임신까지 하는 캐릭터라 참 아이러니한 삶이라고 큰 웃음을 보였다.

양희경과 김경익은 고향과도 같은 연극 무대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었다. 양희경은 “무대가 활짝 열려 관객과 만드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게 좋고 소통이 원활해야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개방된 무대가 필요하고 그 안에서 젊은 배우가 티브이와 영화 그리고 연극을 다 소화할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양희경은 완벽한 변신은 불가능하지만 배우 양희경이 가지고 있는 티브이의 고정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공연장을 자주 찾는다고 했다.
김경익 연출 또한 “TV나 영화의 역할 모델은 연극이다. 더 좋은 배우를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배출할 수 있고 그 배우들이 성공한 뒤 다시 돌아와 본질을 찾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곳 또한 연극무대다”라며 연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경익 연출은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의 자랑거리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스태프와 배우 양희경을 꼽았다.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에서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일하고 소통하며 연출가로서의 자신을 더욱 독려하게 되었다”고 했으며 “16세 소녀에서 중년의 임산부는 물론 카바레 여가수까지 소화하는 양희경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지켜보며 연출가로서는 물론 배우로서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양희경은 “김경익 연출은 따뜻하고 사랑이 많아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배우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기량을 갖춘 연출가”라고 칭찬했다.

이날 중년의 배우와 연출가는 자신들만의 연극 세계를 거침없이 풀어나갔다. 누가 봐도 자신의 얘기처럼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자 하는 양희경은 “기존의 헌신적인 어머니가 아니라 여성으로써의 모든 면을 보여주는 어머니 ‘민자’이다.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는 3월 6일부터 4월 27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된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정효진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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