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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무대와 실험적 구성, 극단 ETS ‘욕조연극: 사랑이야기’10월 9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감각적인 무대와 시적이고 실험적인 구성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극단 ETS의 ‘욕조연극: 사랑이야기’가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10월 9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오른다. 

‘욕조연극’은 ‘THE JUNGLE’, ‘BENT’, ‘나이팅게일의 소리’, ‘FACE’ 등 인권, 공존, 다양성에 대한 작품들을 힘 있는 연출로 선보여 왔던 극단 ETS(연출 김혜리)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세련되고 섬세하게 준비한 사랑과 회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욕조연극은 등장인물 여섯 명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는 구조로, 기억과 존재를 의미하는 욕조를 중심으로, 다섯 남녀와 그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한 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다. 사실적이고 경쾌한 장면들과 시적이면서 은유적인 장면들이 세련되게 균형을 이루면서, 극이 전개될수록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는 등장인물의 내면이 마치 미술품처럼 시각적, 극적으로 확대되어 드러난다. 

욕조연극은 나 자신과 타인 속에 있는 공간, 그것을 흔들고 지나가는 우리의 경험이 우리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그리고 그 기억들을 어떻게 저장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상실감, 사랑, 기억,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경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대사, 다양한 표현 방법, 빠른 전개, 배우들의 섬세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 움직임, 그리고 간결하면서 깊이 있는 연출로 그려내고 있다.

공허함을 안고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를 최근에 잃은 행복 전도사, 배우가 되려고 자립을 시작했지만 막막하기만 한 남자, 자신감 있고 당돌하지만 설 곳이 없는 여자, 의미 없는 존재 취급을 받았던 여자, 그리고 이 인물들의 내면을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존재, 이들이 쉽게 꺼내지 못했던 사랑, 기억, 타인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불확실성, 상처, 상실감이 우리 내면에 남기고 지나가는 흔적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를 감각적인 영상, 서정적인 움직임, 빠르고 시적인 언어로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기억, 욕구, 상실감,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을 음악, 조명, 움직임, 무대, 영상과의 입체적인 협업으로, 감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극단 ETS는 ‘BENT’, ‘THE JUNGLE’, ‘나이팅게일의 소리’ 등의 주로 사실적이고 사회적인 소재를 과감하게 다루면서 탄탄한 관객층을 만들어왔다. 극단 ETS의 다른 작품과는 상이하게, 독특한 연극적 표현방식과 감각적인 언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욕조연극’은 대본수정과 새로운 캐스팅, 무대, 영상 디자인을 더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자료 제공_극단 ETS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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