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넌센스 폐인'들 가슴이 또 두근거리게 됐다. 다섯 수녀님들의 배꼽 잡는 대반란. 우리나라 뮤지컬 코미디사상 최고의 히트작인 '넌센스'가 더 발랄해지고 젊어진 모습으로 3월 6일부터 OPENRUN으로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특별한 이유로 수녀 5명이 벌이는 이색 공연속에 포복절도할 개그와 풍자를 쏟아내는 '넌센스'는 지난 91년 초연된 이후 늘 초대박을 터뜨리는 뮤지컬이었다. 공연 때마다 관객점유율이 90%를 넘었고 15년간 8,368회라는 최다공연에 295만 1,086명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대중적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넌센스가 획기적으로 탈바꿈했다.
확 젊어졌다
가장 충격적인 이번 ‘넌센스’의 변화는 출연진들 연령이 20대 위주로 확 내려갔다는 사실이다. 그간 50대,60대 중진 여배우들까지 캐스팅했던 넌센스가 이번엔 전 출연진을 젊은 신예들로 새로 영입해 펄펄뛰는 무대를 빚는다. 이들은 그간 각종 뮤지컬 무대는 물론 TV드라마 코미디 CF 등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촉망받는 신인들. 연기는 훨씬 싱싱한 느낌을 안기게 되었으며 한마디로 매우 파워풀한 넌센스 무대를 빚는다.
7년만에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공연 대성황!
그간 뮤지컬 넌센스는 인켈아트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대극장, 연강홀 등 대학로 바깥의 ‘중후한’ 중,대극장을 돌면서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7년만에 대학로 창조콘서트에 진출하여 역시 1년간 롱런하며 대성황리에 공연되었다. 이번엔 아담한 극장, 출연 배우들까지 젊어짐으로써 더 발랄한 공연으로 창조콘서트홀의 재개관공연으로 또다시 롱런을 예고하며 대학로에서 관객여러분을 만나게됐다.
이에 따라 이번 넌센스 공연은 티켓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종전 중극장 공연 때는 7만~5만원이던 것이 이번 소극장 '넌센스'는 4만원으로 다운됐다. 한마디로 젊은 관객들 곁으로 '넌센스'가 한걸음 바짝 다가서서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넌센스를 즐기게 됐다.
현대화한 웃음 코드
'넌센스'는 매번 공연 때마다 원작의 뼈대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원작의 웃음을 좀 더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재치 있는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했었다. 극중 식중독을 유발하는 음식을 김치 전골로 바꾸기도 했고 원장 수녀가 "그러니까네 그거이 최후의 만찬이었습네다"라며 평안도 사투리를 쓰며 관객들 웃음샘을 터뜨리기도 했다. 20대 여배우들이 주도하는 이번 무대는 좀더 젊은 유머감각과 현대적 웃음의 코드를 살리는 ‘넌센스’가 된다. 제작진은 “ 관객과 좀더 가까이 호흡할수 있는 소극장무대 공연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미세한 표정 하나 감탄사 하나로도 객석을 뒤집을 수 있는 유머들이 추가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필요하면 최신 유행어들도 양념처럼 선보이며 좀 더 라이트한 코믹요소들을 늘린다. 관객은 마치 인기 TV개그쇼를 보는 듯한 재미도 느끼면서 TV코미디보다 훨씬 여운 있는 따뜻한 뮤지컬 코미디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넌센스 출연 여배우들은 누구?
치열한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10인의 여배우들은, 그냥 젊은 배우들이라고만 부르기엔 모자라는 '특급 재주꾼'들이다. 얼마 전 이들은 함께 떠난 MT에서 밤이 새도록 숙소를 뒤집어놓으며 자신들의 끼와 재치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지금 꿈에 부풀어 있다. 지난 15년간 넌센스에 출연했던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이태원 등 배우들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었다. 이번에 기회를 얻은 젊은 여배우들은 그간 무대와 TV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역을 연기해 왔지만 이번 넌센스를 통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보름간에 걸친 지옥 같은 오디션 기간 동안 엄기영 음악감독을 비롯한 까다로운 전문가들로부터 노래실력과 연기력 춤 실력 등에 관해 합격점을 받은 뮤지컬계의 싱싱한 재목들이다.
넌센스의 재미는 이것
‘넌센스’는 포복절도할 웃음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어우러져 관객을 행복한 즐거움에 빠뜨린다. 수녀 다섯명이 나와 갖가지 기상천외한 노래와 춤 등 개인기를 펼친다는 설정은 이 작품만의 매력을 빚어내는 모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근엄하고 웃음조차 웃지 않을 것 같은 수녀님들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면서 수녀복을 입은 채로 마음껏 노래와 춤으로 개인기를 발휘하며 끼를 발산하는 모습 앞에서 관객들은 모두 무장 해제가 되어 시종 폭소 짓다가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안고 공연장을 나서게 된다.
요즘말로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앞장서서 망가지지 이보다 더 웃기는 상황이 없는 것이다. 엄한 원장 수녀에서 젊은 레오 수녀까지 다양한 성격과 연령의 등장인물에 관객들은 저마다 가장 자신과 근접한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해 자신의 이야기인양 받아들이는 재미가 또 크다.
수녀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코믹 연기란 얼핏 스탠딩 개그쇼를 연상시킨다. 배우들이 빚어내는 완벽한 수준의 앙상블과 즉흥연기의 묘미가 ‘넌센스’만큼 꽃피는 뮤지컬도 드물다. 하지만 ‘넌센스’의 웃음은 웃고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그런 개그가 아니다. 세상의 급소를 찔러대는 풍자. 그러면서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가 이 작품만의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넌센스’의 웃음은 ‘독성이 강하다’는 말도 있다. 몇 번이고 다시 본다는 폐인들이 수두룩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시놉시스
호보켄의 수녀들이 성헬렌 학교를 뉴저지의 호보켄에서 운영하고 있다. 원래 그들은 프랑스 남부의 한 섬에서 나병환자 수용소를 운영하였으나 신교의 경쟁자들에게 밀려서 섬을 떠나게 되자 호보켄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방 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야채스프를 먹은 수녀들 52명이 소시지 중독으로 죽고 만다. 다행히 몇 명은 빙고게임을 하러 외출중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런 재난을 겪게 되자 원장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 판매사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많은 돈이 모여졌다고 생각한 원장수녀는 수녀원에서 사용할 PDP 대형 벽걸이 TV 한대를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남은 돈이 48명분의 장례비용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남은 수녀 4명의 장례비용을 모으기 위해 또다시 수녀들의 무대 쇼를 계획하게 된다. 공연은 그들이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호보켄으로 힘겹게 돌아오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기도와 노래로 시작된다. 이어서 수녀 한 명 한 명의 무대가 진행 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보건당국에서는 냉동실에 있는 수녀들의 장례를 내일까지 치르라고 독촉장까지 보내온다.
엄하지만 치밀하지는 못한 원장수녀 레지나, 터프한 수녀원 2인자 허버트, 큰십자가에 머리를 맞아서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언더스터디지만 단독무대의 꿈을 꾸고 있는 로버트 앤,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수녀 레오. 못말리는 다섯 수녀의 황당 공연으로 냉동실에 있는 4명의 수녀들을 천국으로 보낼 수 있을지....
■ 공연개요
공연명 : 뮤지컬코미디 <넌센스>
공연일시 : 2008년3월 6일 ~ Open Run / 평일 7시30분 | 수요일, 주말, 공휴일 4시30분, 7시30분 (월 쉼)
공연장소 :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
티켓가격 : 4만원 균일(초,중,고생 50%할인) / 조기예매할인(3월5일까지 예매자에 한함) 40%할인
주최 : 창조콘서트홀, 씨앤디 엔터테인먼트
공연예매 : 인터파크1544-1555 /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 02) 747-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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