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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희성 연출 “뮤지컬 ‘고향역’ 트로트로 전세대 공감”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최고의 예술가로 손꼽히는 유희성 연출이 오랜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국내 창작뮤지컬 1호라 불리는 ‘명성황후’의 배우부터 출발하여,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모차르트!’, ‘피맛골연가’, ‘투란도트’등 흥행작을 연출하며 뮤지컬의 대가로 불린 유희성 연출.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는 흥행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에도 흠 잡을 데 없다. 한편 유희성 연출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을 걸쳐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2018년도부터 3년간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을 지내며 뮤지컬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유희성 연출이 직접 선택한 작품은 바로 트로트 주크박스 뮤지컬 ‘고향역’으로, 전통가요 가수 나훈아의 명곡 ‘고향역’을 작곡한 임종수 작곡가의 곡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임종수 작곡가의 대표적인 명곡 ‘고향역’을 비롯하여 태진아의 ‘옥경이’,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 남진의 ‘사랑하며 살테요’, ‘모르리’,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 등 주옥같은 옛 대중가요 음악이 작품 속에 녹아 들어있다.

 

◆ “뮤지컬 고향역... 트로트로 세대를 망라하는 가족 뮤지컬 탄생”

뮤지컬 고향역은 지난 2019년, 뮤지컬 ‘투란도트’ 이후의 오랜만에 유희성 연출로서 복귀작이다. 복귀작으로 특별히 뮤지컬 ‘고향역’을 선택하고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사실 제가 처음 뮤지컬 ‘고향역’을 구상했을 당시 트로트란 장르는 특정 세대나 매니아층에서만 불리던 장르였습니다. 당시에는 사정에 의하여 불가피하게 제작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습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할까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방방곡곡 사업에 선정되어, 뉴스테이지 제작사와 함께 뮤지컬 ‘고향역’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각 방송국 프로그램을 통해 가히 트롯가요 전성시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옛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하여 기존 뮤지컬 팬층을 넘어 전 세대를 망라한 대중적인 가족 뮤지컬을 개발하게 되었고, ‘고향역’이 탄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수많은 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많은 명장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나 더 신경쓰며 연출한 부분이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뮤지컬 ‘고향역’을 보고 작품의 메시지를 진정으로 느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찾아나섰다가 그의 젊은 시절을 겪게 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입니다. 온가족이 즐기실 수 있도록 대중성을 살려 상황들을 보다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재인식하고,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을 베푸는 부모의 심정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라며 연출에 신경썼습니다.”

 

 

◆ “마치 이 작품을 위해 작곡한 것처럼 적재적소의 명곡들”

뮤지컬 ‘고향역’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알려줬으면 한다.

“우선 임종수 작곡가님의 주옥같은 트롯 음악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대표곡 ‘고향역’ 외에도 ‘옥경이’, ‘모르리’등 수많은 명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치 이 작품을 위해 작곡하신 것처럼 드라마 내용과 모든 곡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으니, 내용과 음악을 함께 연결시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해당 명곡들이 이경화 음악감독을 만나 어떻게 뮤지컬로 편곡되었을지, 원곡과 비교해 들으시면 더욱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러한 편곡을 통해 기존 원곡 트롯음악을 애창하시던 기성 세대들도, 주요 뮤지컬 향유층이던 MZ세대들도 뮤지컬 ‘고향역’을 온전히 즐기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더 좋은 공연을 관객분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소감이 궁금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한 번이라도 더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고향역’을 통해 만나뵙게 될 관객분들에게 한 마디를 전하자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가족의 해체와 부모와 자식 간에도 더 화목하거나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기 힘든 시기입니다. 그래도 뮤지컬 고향역을 관람하시고 부모님을 한 번쯤 더 떠올리시고 찾아뵙거나 연락하시길 바라며, 따뜻하고 정감어린 가족의 사랑을 발전시켜 나가기 바랍니다.”

 

한편 뮤지컬 ‘고향역’은 오는 8월 13일 함안예술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0일 제주도문예회관, 8월 27일 서귀포예술의전당, 9월 3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유진  webmaster@newst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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