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전시 전경 (자료 제공 : 갤러리 AHIT)

갤러리 AHIT(아잇)이 처음으로 선보인 벨기에 작가 필립 그뤽(Philippe Geluck)의 개인전이 오는 7월 28일까지 개최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필립 그뤽은 1954년 벨기에 브뤼셀 출생으로 만화가, 유머리스트, 작가, 삽화가, 배우, 코미디언이자 동시에 라디오와 TV의 방송인이다. 그의 나이 15세에 처음 만화를 낸 이후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었으며, 그의 작품은 브뤼셀과 파리, 런던, 밀란, 코펜하겐, 달라스, 뉴욕 등 여러 도시에서 전시되었다. 

필립은 1983년 3월 벨기에의 일간지 르수아르(Le Soir)에 연재만화 ‘르 깟(Le Chat, 고양이)’을 처음으로 소개하였고 이후 ‘르 깟’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그리스, 칠레,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미국 그리고 이란의 언론에 소개되었다. 

1986년부터 카스테르망(Casterman)을 통해 출판한 ‘고양이의 앨범(Les albums du Chat)’ 시리즈는 1400만 권 이상 팔렸다. 2003년 10월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는 이런 그의 성공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적인 전시를 열었으며, 브뤼셀과 렌, 보르도에서 3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사진_전시 전경 (자료 제공 : 갤러리 AHIT)

그 이후로 필립의 회화 및 조각은 다양한 미술관과 현대 예술 비엔날레에 전시되었다. 2021년에는 샹젤리제, 보르도 그리고 생 트로페에서 청동으로 제작한 20개의 ‘르 깟(고양이)’ 동상을 전시하며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필립 그뤽은 2023년 브뤼셀의 중심부에 개관 예정인 ‘고양이와 유머 그림 미술관(Le Musée du Chat et du dessin d’humour)’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AHIT(아잇)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경하지만 유럽 및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필립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영광스런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국내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작가들은 웹툰이나 일러스트에서 보여주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작품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필립의 이번 전시는 의미가 있다. 유럽을 넘어 국내에서도 그의 위트와 유머가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필립 그뤽의 국내 첫 개인전에 대한 문의는 갤러리 AHIT(아잇)으로 하면 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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