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상시공연 중인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2007년 2차팀과 함께 운행을 이어간다. 2007년 2차팀의 왕언니 이채경은 서울예술단 7년차 단원생활을 접고 첫 소극장 무대로 '지하철 1호선'을 선택했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에서 ‘가희’역으로 오묘한 색을 보여줬던 그녀가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걸레’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에서 어떻게 소화해낼 지 궁금하다. 뮤지컬 '렌트'에 조승우와 더블캐스팅 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신동엽은 서울역 멋쟁이 걸인 ’문디’와 개성 강한 ‘빨래판’, ‘취객’ 등으로 변신하며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1위를 한 단국대 생활음악과의 박기원은(페스티벌에서는 ‘땅쇠’역) 때묻지 않은 연기로 첫 프로 무대를 밟고, 약 3년 동안 '지하철 1호선' 오디션에 6번 도전한 끝에 승차한 김기정은 연륜 있는 ‘곰보할매’를 보여준다.
2008년 4월까지 '지하철 1호선'을 운행할 2007년 2차팀이 배우들간의 앙상블이 중요한 '지하철 1호선'에서 다양한 개성으로 어떻게 하모니를 이루고 공연을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 작품소개
- 1994년 5월 초연: 김민기 번안•연출, 학전 기획•제작의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 극단의 'Linie 1 – Musikalische Revue'를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번안한 작품으로 1994년 5월 초연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장기공연을 계속,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36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67만 여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된 20세기말 한국사회의 모습, ‘무임승차’의 라이브 연주와 배우들의 앙상블: 연변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바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 전편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과 넘치는 에너지로 오랫동안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저작권료 전액 면제와 2000년 2월 6일 1,000회 공연 기록: 한국 공연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은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Volker Ludwig)씨와 작곡자 비르거 하이만 (Birger Heymann)씨로부터 2000년 1월 1일 이후 저작권료를 전액 면제 받으면서 화제를 뿌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원작 'Linie 1'를 대한민국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로 옮겨온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은 이를 통해 그 독자성을 대외적으로 공인 받은 것이다.
- ‘언어를 뛰어넘는 정서적인 강렬함’을 바탕으로 하는 해외 공연: 2001년 4월 첫 무대였던 독일 베를린 Grips Theater에서의 공연으로 현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세계 공연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0월 중국 북경과 상해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급격한 자본주의화의 흐름에 휩쓸리고 있는 지금 중국의 고민이 투영되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중국 언론과 지식인 사회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어 일본국제교류기금의 기획•초청으로 11월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공연은 '지하철 1호선'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일본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은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2003년 3월에는 아시아 굴지의 국제규모 예술 축제인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 한국 연극•뮤지컬로는 최초로 초청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또한 2005년 10월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자 문화올림픽인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의 주빈국 행사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해 ‘지금의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힘 있는 뮤지컬’로 평가받았다.
- 2006년 3월 29일 3000회 공연: 2002년 3월 이후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연중 상시 공연을 하고 있는 '지하철 1호선'은, 2003년 11월 9일 2000회 공연을 맞이해 원작인 독일 그립스 극단을 초청,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원작 공연을 선보이면서 독일의 'Linie 1– Musikalische Revue'와 한국의 '지하철 1호선'이 함께 공연되는, 한독 문화교류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나아가 지난 출연진들이 3000회를 기념하는 총 3회의 공연을 함께 했으며,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는 공을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김민기 대표, 독일연방정부로부터 문화훈장 ‘괴테메달’ 수상: 2007년 3월 22일, '지하철 1호선'을 번안하고 연출한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괴테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지하철 1호선'의 원작이자 독일 그립스 극장의 대표작은 ‘Linie 1’(리니에아인스)를 시작으로 한국과 독일간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민기 대표를 직접 소개한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Volker Ludwig)는 “작품을 제대로 파악하여 원래 정신을 드러낸 사람은 김민기가 처음이며 '지하철 1호선'은 원작보다 더 강하고, 시적이면서 슬프다”고 표현했다.

▲ 2007년 2차팀
■ 줄거리
이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 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게 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리고 있다.
1998년 11월 서울, ‘제비’가 건네준 주소와 사진만 갖고 곧 그를 만날 수 있으리란 희망에 부풀어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연변 처녀 ‘선녀’. 하지만 지하도에서 걸인 ‘문디’와 ‘땅쇠’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빨강바지’를 만나는 것으로 그녀의 기대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청량리행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난 서울 사람들은 일상에 쫓겨 무표정하고 냉담하기만 하고, 이해되지 않는 요란한 광고 등 서울의 모습은 온통 낯설기만 하다.
게다가 유명한 무용수라며 ‘제비’가 건네준 주소인 청량리 588은 독립군로라는 그의 설명과는 달리 사창가였다. 그곳에서 선녀는 열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운동권 출신 ‘안경’, 그를 사모하는 창녀 ‘걸레’, 혼혈 고아 ‘철수’, 그리고 몇몇 창녀들을 만난다. 임신을 한 그녀를 불쌍히 여긴 ‘철수’는 ‘제비’를 찾아줄 테니 서울역 ‘곰보할매’의 포장마차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서울역 포장마차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선녀’는 서울 보통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 -사이비 교주, 자해 공갈범, 잡상인, 가출소녀, 노부부 등-을 만난다. 포장마차에서 ‘빨강바지’를 다시 만난 ‘선녀’는 그녀가 ‘제비’와 함께 연변에 왔던 그의 이모였음을 깨닫고 애인 ‘제비’의 행방을 묻지만 그의 실체를 알고 절망한다. ‘걸레’는 이런 ‘선녀’에게 자신의 처지를 노래하며 그녀를 위로해 주고 ‘안경’을 찾아 지하철에서 내린다. 그리고 얼마 후 급정거한 열차 안으로 누군가의 사고 소식이 들려오는데….
■ 공연개요
공연명 :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번안/연출 : 김민기
원작 : Volker Ludwig's 'Linie 1 - Musikalische revue'
음악 : Birger Heymann
제작 : 극단 학전
일시 : 상시 공연 중 / 평일 7:30pm / 토 4pm, 7:30pm / 일 4pm / 공휴일 3pm, 7pm (월 쉼)
장소 : 학전그린 소극장
관람료 : 일반 30,000원 대학생 24,000원 청소년 18,000원
출연 : 이채경, 김태희, 김기정, 이준휘, 신동엽, 김대명, 정형호, 이보라, 김종일, 박기원, 박승원
연주 : 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 / 고승일 (베이스기타), 윤상진 (기타), 정아랑 (건반), 최상우 (드럼), 김정호 (색소폰)
예약 및 문의 : 학전 02-763-8233 www.line1.co.kr /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 사랑티켓 www.sa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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