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연 흥행에 힘입어 대학로로 돌아와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가 오는 7월 6일까지 대학로 ‘두레홀 4관’에서 이어진다.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는 하나의 레스토랑에서 일어나는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아래는 화제의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를 ‘Up↑ & Down↓’이란 코너를 통해 집중 분석해 보았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역시 탄탄한 원작의 힘,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각색이 있었다면
up↑단순한 소재를 커버한 다양한 스토리
단순하고 식상한 러브스토리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사랑이야기가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다양하게 전개된 점이 좋았다.
여러 문화권의 이미지가 결합된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
사랑에 관한 주제와 함께 각각의 코스마다 여러 나라와 연결되는 이국적인 다채로움으로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만의 또 다른 매력이 발산 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소재를 가지고도 그 풀어 가는 방식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작품이다.
레스토랑이라는 장소 설정의 탁월함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레스토랑이라는 한 장소에서 펼쳐진다는 구조는 부담 없이 사람들이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바로 레스토랑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의 설정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와 연결되었다. 또한 이로 인해 각각의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축이 된 것 같아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down↓한국적인 정서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는 외국의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한국에는 많은 라이선스 뮤지컬이 소개 되고 있는데 ‘파이브 코스 러브’는 특히 원작에 충실한 작품 같았다.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 것도 좋지만 한국적인 각색이 약간 가미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대사가 있었다면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가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주제를 아우르며 각각의 이야기를 한데 묶는 상징적인 대사 혹은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았을 듯싶다.
◎대사 전달만 정확히 된다면 춤, 노래, 연기 모두 GOOD
up↑춤, 노래, 연기 삼박자에 퀵 체인징 까지 오케이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만의 매력인 ‘퀵 체인징’을 누구보다 잘 이끌어낸 배우들이었다. 춤과 노래, 연기 모든 면에서 갖가지 변신을 서슴없이 소화하는 그들의 호흡이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파이브 코스 러브’와 딱 맞는 배우들의 목소리
배우들 모두의 깊은 성량과 확 트인 목소리로 인해 관객들 모두 가슴 시원한 사랑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down↓정확한 대사 전달이 필요해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는 배우들이 소화해야 할 대사량도 많고 쉼 없는 변신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그런 점에서 극의 속도와 배우들의 연기 속도는 맞아떨어졌지만 관객들이 이해하는 속도는 다소 떨어질 때도 있었다. 선명히 전달되는 대사도 많았지만 어떤 대사들은 음악에 묻히기도 하고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서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있었다. 배우들이 관객들을 위해 조금 더 친절한 공연을 선물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탄탄한 구성과 ‘오이석’의 기발함, 답답하게 느껴지는 밴드석
up↑다양한 이야기를 한데 묶어준 탄탄한 연출력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니 극이 산만해질 위험이 있었는데 탄탄한 연출로 인해 모든 이야기가 서로 호흡하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오이석’은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의 흥행 요소 중 하나일 것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가 공연되는 ‘두레홀 4관’의 객석 가운데 공연 중 오이를 맞는 ‘오이석(?)’이라는 것이 있다. 이 기발한 시도로 인해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는 더욱 유쾌한 공연이 된 듯싶다. 관객들은 배우의 입에서 떨어지는 다소 불쾌한 오이를 맞아가면서도 기분 나쁜 기색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더욱 깊은 흥에 빠진 것 같았다.
down↓밴드와 무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는 밴드가 무대 뒤에 자리 잡은 형태였는데 밴드들의 공간이 너무 협소한 것 같아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무대와 너무 가깝게 자리하다보니 밴드가 무대 위의 소리를 삼킬 때도 있었다.
◎다양한 음악, 너무 우렁찬 소리
up↑세계를 여행 하는 것 같은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의 넘버들
넘버만 듣고도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에 등장하는 여러 나라들의 이미지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각 나라와 그 문화적 특징을 잘 뽑아낸 곡들이 많았다. 또한 이 여러 나라들과 음악적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곡의 구성으로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다.
down↓밴드의 사운드가 조절되었으면
라이브 밴드와 무대의 간격이 너무 좁아 배우들의 대사와 밴드 음악이 섞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이는 소극장이기에 어쩔 수 없는 배치였겠지만 밴드의 사운드가 약간 조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분홍/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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