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연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뮤지컬 ‘까르페디엠’이 오는 5월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이어진다.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입시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학생들의 진정한 꿈과 낭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아래는 화제의 뮤지컬 ‘까르페디엠’을 ‘Up↑ & Down↓’이란 코너를 통해 집중 분석해 보았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현실적인 공감대 형성, 장면의 전환이 좀 더 자연스럽다면
up↑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형성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김광 선생의 과거 회상에 등장하는 7, 80년대의 학생부터 랩과 햄버거를 입에 달고 사는 현재의 자유분방한 고등학생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학창시절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로써 극장을 찾은 어린 학생들부터 부모님들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형성해냈다.
현실성을 반영한 작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청소년 입시문제를 정면에 꺼내든 작품의 사회성을 칭찬하고 싶다. 현실적인 문제를 무겁지 않게 담아낸 이 작품은 문화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청소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요즘 많은 작품들이 ‘러브스토리’를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알찬 공연이 탄생된 것 같다.
down↓장면 전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면
김광 선생이 ‘명문고등학교’에 부임하면서부터 그로 인해 학생들이 변화하기까지의 스토리를 전개함에 있어 각 장면의 전환이 다소 끊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장면과 장면의 사이가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직 교사들의 의미있는 연기변신, 부족했던 캐릭터 설정
up↑현직 교사들의 값진 참여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현직 교사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돋보인 캐스팅이었다. 비록 전문 배우는 아닐지라도 현장의 고민을 무대로 옮겨온 그들의 노력은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어 주었다.
꾸밈없고 솔직한 학생들의 모습
극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캐릭터는 정말 현재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옮겨온 듯 했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와 꿈을 찾기 위한 그들의 끊임없는 고민들과 진솔한 모습은 관객들과 작품의 소통에 큰 도움을 주었다.
down↓캐릭터가 풍성했다면
현재 우리 학생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다 대변하기에는 예닐곱 명의 캐릭터만으로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든다. 한 교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등장했다면 작품 자체가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풍부한 감수성으로 귀에 쏙쏙 박히던 뮤지컬 넘버, 가사 전달에 조금 더 신경 써주었으면
up↑‘까르페디엠’ 귀에 쏙쏙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메인 테마곡 ‘까르페디엠’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귀에 맴돌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넘버였다.
10대의 풍부한 감수성을 담아낸 가사들
뮤지컬 ‘까르페디엠’의 공연을 본 관객들은 그 뮤지컬 넘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오 캡틴, 마이 캡틴”, “나 이제 알 것 같아. 가르침이 무엇인지” 등과 같이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가사들은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에게 그리고 학부모들에게도 저마다 다른 감동을 선물해주었을 것이다.
down↓가사 전달에 조금 더 힘써야
랩을 이용한 뮤지컬 넘버의 새로운 시도는 좋았다. 그러나 비트가 빠른 ‘랩’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관객들에게 가사 전달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특히 ‘밤은 너무 짧아’는 우리 학생들의 숨 가쁜 방과 후 시간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낸 넘버였음에도 가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과거와 현재의 오버랩, 불안정한 음향
up↑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연출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한 무대 위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결이 전혀 산만하지 않았고 김광 선생의 학창시절과 주인공 이일의 학창시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탄탄한 구성을 보여줬다.
down↓음향상태가 불안정 했다
극 초반부터 배우들이 착용한 와이어리스 마이크의 상태가 불안정했다. 따라서 밴드의 음악소리에 묻히는 가사들도 있었고, 잘 전달되지 않는 대사 때문에 극의 집중도가 떨어질 때도 있었다. 음향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할 필요가 느껴졌다.
조하나 /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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