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머리 위로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도 아직은 따뜻하다. 길거리에는 알록달록한 커플티를 맞춰 입은 연인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고, 빨갛고 노란 풍선을 들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가족들의 발걸음도 무척이나 가볍다.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이 유난히 기분 좋은 날씨, 바람에 제 몸을 맡긴 채 살포시 흔들리는 꽃잎들의 부드러운 몸짓에 당신의 마음도 봄날처럼 평온해 질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는 법! 이렇게 좋은 날씨, 이렇게 햇살 좋은 봄날! 자꾸만 우리의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특히나 점심 먹고 난후의 그 나른함은 학생들의 수업시간, 칠판의 글씨를 흐릿하게 하는 이유이며 직장인들을 컴퓨터 앞에서 꾸벅꾸벅 졸게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여기, 봄날의 나른한 적인 춘곤증을 목캔디처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공연들이 있다! 이번 ‘뮤지컬 뭐 볼까?’ 코너에서는 이러한 봄날의 나른함을 없애줄 유쾌, 상쾌, 통쾌한 공연들을 준비해보았다.
- 봄날의 나른함을 ‘빨래’로 개운하게 말려주겠다! 뮤지컬 ‘빨래’
제 13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 극본상을 수상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뮤지컬 ‘빨래’가 풍성해진 음악과 탄탄해진 출연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공연은 여타 자극적인 뮤지컬 소재와는 달리 우리네 소시민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한 뮤지컬 ‘빨래’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작은 골목길, 좁은 문 사이로 정이 오고 가는 반지하방과 옥탑방을 배경으로 주인공 나영의 고단하지만 희망찬 서울살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외롭고 지친 삶을 이웃과의 소통이라는 열쇠로 풀어낸 뮤지컬 ‘빨래’는 세상과 소통할 용기를 주고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2008.03.15~2008.08.17, 장소 : 원더스페이스(구 사다리아트센터)네모극장, 평일 8시 / 토, 일, 공휴일 3시, 7시 (월요일 쉼), 일반석 35,000원, 공연문의: 1544-1555) - 웃음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자! 뮤지컬 ‘루나틱’
2004년 1월 28일에 시작된 뮤지컬 ‘루나틱’은 한국 창작뮤지컬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루나틱전용관’에서 공연한지가 1년이 되었다. 그동안 블록버스터급 수입뮤지컬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볼 수 없었던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루나틱’은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붐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뮤지컬 ‘루나틱’의 주무대는 정신병원으로 정신병원 환자들이 모여 관객들에게 연신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다. (2008.03.01~오픈런, 루나틱전용관, 평일 20:00 / 토 16:00, 19:30 / 일 15:00, 18:30/ 5월 12일 15:00, 18:30/ 5월 19일 20:00 월요일은 쉼,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15,000원, 공연문의: 02-3674-1010)- 좀비들이 몰려온다! 코믹호러뮤지컬 ‘이블데드’
뮤지컬 ‘이블데드’는 캐나다의 크리스토퍼 본드(Christoper Bond)가 연출하고, ‘배우’로서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힌튼 배틀(Hinton Battle)이 함께 연출과 안무를 맡은 작품이다. 또한 이 공연은 코믹, 컬트, 호러라는 이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접목시켜 코믹 뮤지컬의 결정판으로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샘 레이미(Samuel Marshall Raimi)의 1983년작 B급 컬트 호러무비 이블데드 1과 2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이블데드’는 숲 속의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악령을 풀어주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8.03.18~2008.06.15,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평일 8시 / 토 ,일, 공휴일 3시, 7시 / 월요일 쉼, 5월 5일,12일 2회공연 / 5월 6일,13일 공연없음/ 5월 28일, 6월 4일, 11일 수요일 4시 낮공연있음,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스플래터존 30,000원, 공연문의: 02-2051-3307)- 다섯 수녀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뮤지컬 ‘넌센스’
뮤지컬 ‘넌센스’가 다섯 수녀님들의 배꼽 잡는 대반란으로 더 발랄해지고 젊어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또한 이 작품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특별한 이유로 수녀 5명이 벌이는 포복절도할 개그와 풍자를 쏟아낸다. 뮤지컬 ‘넌센스’는 지난 91년 초연된 이후 늘 초대박을 터뜨리는 뮤지컬이었다. 공연 때마다 관객점유율이 90%를 넘었고 15년간 8,368회라는 최다공연에 295만 1,086명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대중적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2008.03.06~오픈런, 창조콘서트홀, 평일 19:30 / 수 16:30, 19:30 / 토,일 16:30, 19:30 / 월 쉼, 일반석 40,000원, 공연문의: 02)747-7001)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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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