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한국뮤지컬협회’가 함께 준비한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가 4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치러졌다. 검증된 뮤지컬 관계자들의 심사 참여를 통해 지난 ‘제 1회 뮤지컬 어워즈’보다 한층 공정성을 높인 이번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수상작들을 살펴보자.
‘댄싱섀도우’와 ‘라디오스타’, ‘싱글즈’가 경합을 벌였던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의 영광은 ‘악어컴퍼니’의 ‘싱글즈’에게 돌아갔다. 창작뮤지컬 부문은 최근 한국 뮤지컬계가 더 큰 시장 확보를 위해 도약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상이다.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싱글즈’는 일과 사랑, 꿈과 현실 사이에서 좌충우돌 하는 20대 후반 싱글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당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배우 오나라, 구원영, 이현우를 비롯해 최근 손호영, 민영기, 이종혁, 김지우까지 뮤지컬 ‘싱글즈’를 거쳐간 배우만 해도 약 30여명에 이른다. 뮤지컬 ‘싱글즈’는 다가올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도 초청되어 오는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큰 스케일과 검증된 스토리 구성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최우수외국뮤지컬상’은 총 5개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뮤지컬 해븐’의 ‘스위니 토드’가 수상했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 뮤지컬인 ‘스위니 토드’는 지난 2007년 9월 15일부터 그 해 10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인 라이선스 초연작품이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억울한 누명을 쓴 채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이야기로 한 개인의 복수심이 카니발리즘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잔혹함을 그린 작품이다.

‘애니’, ‘맨 오브 라만차’,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벽을 뚫는 남자’ 등 4개의 작품이 경쟁한 ‘최우수재공연상’의 영광은 ‘오디뮤지컬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맨 오브 라만차’에게 돌아갔다. 특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이번 ‘제 2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재공연상을 비롯해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 등 총 5개 부문의 영광을 거머쥐며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무려 반세기동안 사랑받아 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지하 감옥을 배경으로 신성 모독죄로 수감된 세르반테스와 죄수들이 만들어가는 즉흥극 형식의 작품으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뛰어난 구성이 큰 매력인 작품이다.

관객의 참여로 선정되어 그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베스트소극장뮤지컬상’은 뮤지컬 ‘이블데드’와 ‘형제는 용감했다’가 공동수상했다. 이번 ‘제 2회 뮤지컬 어워즈’의 새롭게 신설되었던 ‘베스트소극장뮤지컬상’부문은 공연계, 언론평론가, 뮤지컬 동호회 관계자 15인으로 구성된 소극장뮤지컬추천단에 의해 선발된 5개 작품들 중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여 더욱 뜻 깊은 상이다. 더욱이 수상한 두 작품 뮤지컬 ‘이블데드’와 ‘형제는 용감했다’는 각각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과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현재 공연 중인 작품들로 남은 공연들이 더욱 기대된다.
화려하게 돛을 올렸던 ‘제 2회 뮤지컬 어워즈’는 이제 그 막을 내렸다. 앞으로 다가올 ‘제 3회 뮤지컬 어워즈’ 역시 한국적인 가치와 세계적인 기준을 두루 갖춘 더 좋은 작품들로 가득차기를 기대해본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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