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이 코를 살살 간질이니 사랑이 절실한 계절 ‘봄’이다. 그리고 사랑의 계절 ‘봄’은 뮤지컬 시장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 봄, 한국 뮤지컬계가 ‘뉴욕’과 사랑에 빠졌다. 장르와 내용은 다르지만 ‘뉴욕’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계 문화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도시, 러시아워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세에도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로맨틱한 도시 ‘뉴욕’! 이 봄이 가기 전에 뮤지컬 속 ‘뉴욕’이 내뿜는 매력적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메인사진_뮤지컬 ‘컴퍼니’)
5월 2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컴퍼니’는 외모, 성격, 경제력 등 모든 것이 뒷받침 되는 소위 ‘골드미스터’인 바비가 주인공이다. 싱글 생활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가끔 외로워질 때는 결혼을 생각해보게 되는 전형적인 뉴요커 바비는 주위의 결혼한 커플들을 통해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기도 하고 때로는 회의감에 빠지기도 한다. 뮤지컬 ‘컴퍼니’는 뉴욕을 배경으로 하여 개성 넘치는 뉴요커들의 친구, 연인, 부부와의 관계에 대해 유쾌하게 통찰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컴퍼니’는 한국에서는 ‘스위니토드’로 유명한 미국의 세계적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사, 작곡하여 토니상 7개 부문을 거머쥔 수작이다.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굿바이 걸’은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어린 딸과 함께 사는 여자 폴라와 기묘한 운명으로 어쩔 수 없이 이들 모녀와 동거하게 된 남자 엘리엇의 러브 스토리이다. 뮤지컬 ‘굿바이 걸’은 남자에게 매번 버림받고는 다시는 남자한테 차이지 않는 것을 일생 일대의 목표로 삼은 폴라가 엘리엇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배우 하희라와 뮤지컬 인기 스타 정성화의 연기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굿바이 걸’은 6월 1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더 라이프’는 뉴욕의 진짜 뒷골목 이야기를 표방했다. 1980년대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매춘부, 포주, 사기꾼 등 3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사랑과 우정, 아픔과 상처를 통해 삶의 희망을 보여준다. 뮤지컬 ‘더 라이프’는 질퍽한 삶의 애환을 뉴욕의 재즈 선율로 녹여냈다.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른 뮤지컬 ‘더 라이프’는 유준상, 전수경, 쏘냐가 주연을 맡았으며 5월 2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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