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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축제 같은 인생을 꿈꾸는 당신은 무죄입니다, 뮤지컬 ‘찬스’

 

유쾌한 오피스 뮤지컬 ‘찬스’ 시즌 2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지난 20일 코엑스아트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2008년 3월 19일 시즌 2의 문을 연 뮤지컬 ‘찬스’는 프랑스의 한 변호사 사무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

순발력 넘치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유난히 배우들의 순발력과 완벽한 호흡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또한 배우들은 서로를 넘어 관객들과 호흡하는 방법도 꿰뚫고 있는 듯 해보였다. 배우들 각각이 가진 상황에 대처하는 애드립은 훌륭했고, 요즘 TV에서 나오는 유행어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상황에 적절히 녹여내는 실력은 매력적이었다. 그것은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자연스러웠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무대를 꽉 채운 송 - 스루 뮤지컬의 매력과 신선한 안무
뮤지컬 ‘찬스’는 작품 전체가 노래로 꽉 차있다. 스토리 전개에서 캐릭터의 표현, 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웃음의 포인트까지 모두 노래로 이어진다. 심지어는 극 중 등장하는 변호사의 변호문마저도 ‘읽는다’고 표현하지 않고 ‘부른다’고 표현할 정도이다. 거기에 극 중간 중간 함께 어우러지는 밴드들은 뮤지컬 ‘찬스’를 빈틈없는 작품으로 완성시켜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랩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세레나데 장면은 매우 유쾌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또한 총 64곡의 노래와 함께하는 안무도 뮤지컬 ‘찬스’를 경쾌하게 만들어주는 이유 중 하나이다. 사실 안무 자체는 배우들의 테크닉을 요한다거나 독창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안무들은 뮤지컬 ‘찬스’가 참 ‘성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꿈꿔봐, 축제 같은 인생 - 맘껏 즐겨봐, 우리의 삶을 채우려면!
매일 아침 쳇바퀴 돌 듯 출근하는 일상이 지겨웠던 이들에게 뮤지컬 ‘찬스’를 적극 추천한다. 더불어 공연이 끝난 뒤 ‘아, 회사가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기를 바란다. 뮤지컬 ‘찬스’는 자유보다 값진 소소한 평화로운 일상의 대발견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프랑스의 한 작은 사무실의 평범한 직장인 6명은 ‘로또’로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지만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일상 속에서 축제를 꿈꾸는 자유를 선물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이 여섯 개의 숫자로 인해 펼쳐진 새로운 인생 앞에서 “하나님, 부처님, 공자, 알라 모두 다 땡큐!”를 외쳤듯이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잠시 휴식을 갖는 공연 ‘찬스’에 고마운 마음 하나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찬스, 땡큐!”

뮤지컬 ‘찬스’는 시즌 2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시즌 3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시즌 3의 배우 오디션을 마친 상태이며 프랑스 코미디 뮤지컬 ‘찬스’의 원작자인 ‘에르베 데볼데’가 직접 연출을 맡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찬스’의 시즌 3는 오는 5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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