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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뭐볼까?] 4월 둘째 주, 원작의 색다른 변신 뮤지컬로 만나보세요

 

제 아무리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라고 해도 누구의 손을 거치느냐, 어떤 양념이 더해지느냐에 따라서 수십, 수백 가지의 맛을 낸다. 이처럼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 음식 하나에도 각각의 개성이 있는 법이다. 4월 둘째 주 ‘뮤지컬 뭐볼까?’는 원작의 모티브를 옮겨와 색다르게 변신한 ‘OSMU(One Source Multi Use - 원 소스 멀티 유즈)’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 가슴을 촉촉이 적셔줄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 뮤지컬 ‘소나기’
어린 시절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어 줄 뮤지컬 ‘소나기’가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 M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 '소나기'는 2004년 초연 무대의 강점만을 부각해 원작소설 소나기 본연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 간다. 2004년 초연이 현재와 과거 시점이 공존하는 구성이라면 이번 공연은 현재 시점을 대폭 축소하고 과거 시점만을 부각함으로써 관객들을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과 아련함에 온전히 스며들게 할 예정이다. (4월 12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 평일 오후 7:30/ 토, 5월 5일 오후 3:00, 7:00/ 일 오후 4:00/ 월 쉼. 공연문의 서울시뮤지컬단 02-399-1772)

- ‘위대한’ 소극장용 창작뮤지컬,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시즌3’
연장공연과 400회를 돌파하며 달려온 창작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3월 31일로 시즌2 공연의 막을 내리고, 예술마당 3관에서 4월 8일부터 다시 시즌 3 공연에 돌입한다. OSMU가 화두인 문화콘텐츠시대에 ‘위대한 캣츠비’는 만화의 뮤지컬화 시도에서 평면의 입체화 작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시즌 3 공연에서는 철저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통해 무대와 영상, 조명의 미학적 결합과 완성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4월 8일부터 OPEN RUN 대학로 예술마당 3관, 평일 8시/ 토 4시, 7시 30분/ 일, 공휴일 3시, 6시 30분/ 월 쉼. 공연문의 다온커뮤니케이션 02-338-6685 )

- 따끈한 우동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뮤지컬 ‘스칼렛’
1997년 국립극장 창작극 공모전에서 수상한 김광탁(본명 김동기)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의 포장마차가 2008년 새해를 맞아 춤과 노래라는 신 메뉴를 강화하여 뮤지컬 ‘스칼렛’이 되어 돌아왔다. 두 주인공 동욱과 형철의 포장마차 이름인 ‘스칼렛’은 도시 서민들의 애환과 희망을 담아 보여준다. 자칫하면 단순하고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에 작곡가 황지선이 클래식의 서정성 위에 대중적인 멜로디를 가미, 순대송과 오뎅송 같은 흥겨운 노래를 곁들였다. 관객들은 작품 내내 한바탕 웃으면서도 인생의 짙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4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 5월 6일 , 5월 13일 공연 없음. 평일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3시, 6시/ 월 쉼. 문의 02-743-4142)

- 이색 창업아이템,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의 원작은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의 소설 ‘시간을 파는 남자’이다. '시간을 파는 남자'는 기술이 발전하면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인 현대사회에서 왜 사람들은 자꾸 바빠지는 것인지에 대해 풍자적이고 우화적인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인 김씨는 주택융자금을 갚기 위해 3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일하는데 바쳐야 한다는 것과 자신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5분의 시간을 통에 담아 팔기 시작한다. 5분의 시간을 담은 상품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대박을 터뜨리고, 이에 따라 사회는 급격하게 변해간다는 이야기다. (4월 8일부터 5월 4일까지 문화일보홀. 평일 8시/ 토 4시,8시/ 일 4시/ 월 쉼. 문의 : 02-6481-1213)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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