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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사랑, 클릭하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

 

4월 3일 목요일,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의 프레스리허설이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펼쳐졌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 은 2006년 LA공연 당시, 많은 언론과 대중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의 약 7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 은 관객들이 좋아할 요소들을 모두 갖춘 공연이었다. 먼저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에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밴티드>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실력파 4인조 밴드의 연주로 생생한 음악적 효과를 더했다. 또한 빠른 무대 전환으로 관객들이 계속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우들의 밝고 익살스런 표정과 유머, 그리고 극 중간 중간에 관객들에게 선물을 건네는 등의 이벤트도 있어 시종일관 유쾌한 극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다. 그 외에 주인공 ’제니‘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1인 다역의 역할들을 소화해내어 각각의 배우들이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제니엄마’ 역을 맡은 장혜리 배우의 ‘버그’ 역할은 탁월했다. ‘버그’라는 일종의 인터넷 바이러스를 사람의 몸으로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매우 적절한 안무와 표정, 몸짓만으로 잘 표현해내었다. 빠른 무대 전환은 좋았으나, 주인공 ‘제니’의 독백 부분에서 다른 배우들이 무대장치를 옮기는 등의 행동은 ‘제니’의 대사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은 ‘인터넷’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통해 우리의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또 어쩌면 그 사랑은 우리 주위에, 아주 가까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게 한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은 29세의 주인공 ‘제니’의 진정한 사랑 찾기 프로젝트이다. ‘제니’의 이야기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제니’는 극 중 진정한 사랑을 찾길 갈망하고 바라면서도, 관심 있는 직장 동료 ‘스티브’에게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해 한다. 또 ‘인터넷 데이팅’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자들에게 차이기도 하고, 또 사랑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극에 후반부에 달할수록 우리는 ‘제니’와 함께 고민하며 외치게 된다. 도대체 진정한 사랑은 어디에!

바야흐로 인터넷 시대가 왔다. 그야말로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니,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사랑, 클릭하다’ 라는 ‘인터넷 데이팅’ 의 강렬한 문구처럼 진정한 사랑 역시 클릭 한번이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길 기대한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은 2008년 3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펼쳐진다.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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