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다. 기다리던 봄 속에는 우리 공연계의 반가운 공연소식들로 가득하다. 3월 마지막 주 [뮤지컬 뭐볼까]는 평범함을 거부하고 톡톡 튀는 독특함으로 무장한 유쾌하고 상쾌한 뮤지컬들이다. (메인사진_굿바이걸)
한물 간 싱글맘도 사랑할 권리가 있다? ‘굿바이걸’
‘넌센스’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안방스타 하희라의 뮤지컬로 TV와 공연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뮤지컬 ‘굿바이걸’이 이번 주 28일 오픈 한다. 하희라뿐만 아니라 뮤지컬계의 보증수표 정성화까지 합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제13회 2007 한국 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김달중 연출과 제1회 더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에 빛나는 음악슈퍼바이저 변희석의 환상 콤비가 예상되고 있다.
뮤지컬 ‘굿바이걸’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극작가로 알려진 닐 사이먼의 대사와 영화 ‘스팅’과 ‘코러스 라인’으로 유명한 마빈 햄리쉬의 음악이 만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전직 미모의 브로드웨이 댄서이자 이혼녀인 폴라와 거만하고 괴팍한 배우 엘리어트의 사랑 이야기로 국내에선 초연이다. (3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백암아트홀, 평일 8시 / 수 4시, 8시 / 토,일,공휴일 3시, 7시 / 월 공연 없음 / 단, 5월5일, 12일, 6월6일은 2회 공연, 4만5천원~5만5천원)
달콤함만을 외치는 사랑은 가라! ‘파이브코스러브’
옴니버스로 꾸며진 5개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단 3명의 배우들로 2시간의 공연을 꽉 메운다. 기존 달콤함만을 외치는 천편일률적인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을 깨고 스피디한 진행과 과장된 표현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등장하는 3명의 배우들은 카멜레온 같은 열연은 화려한 음악과 함께 작품의 활력소가 된다.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는 레스토랑이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화려하고 엉뚱한 사랑들을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제시한다. 각 시대 상황에 맞는 음악, 의상, 대사, 연기 등이 매우 훌륭하다. (4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평일 8시 , 주말 및 공휴일 3시 7시, R 40,000원 / S 30,000원)
‘볼터치’로 무장한 형제들의 좌충우돌 가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장유정 작가와 장소영 작곡가의 만남으로 이미 많은 이슈를 몰고 온 창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PMC 프러덕션의 야심찬 ‘잘 만든 뮤지컬 시리즈’ 제 1탄으로 화려한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박정환, 송용진, 이주원, 정동현 등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유교사상이 짙은 경북 안동을 배경으로 아버지 세대와 아들세대의 갈등과 이해, 형제애, 그리고 삶과 죽음의 모습까지 담고 있다. 또한 고집스런 유림들의 행각(?)과 형제들의 좌충우돌 로또 찾기가 포복절도를 이룬다고 한다. 6월8일까지 PMC 자유소극장, 화~금 8시/토 4시, 8시/일 3시/월요일 쉼, 전석 4만원)
화려한 좀비들의 한국 침략기, ‘이블데드’
‘이블데드’는 류정한과 조정석의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린 작품이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웃기겠다는 B급 뮤지컬 ‘이블데드’는 배우들의 개인기가 아닌 계산된 고급스러운 코미디를 펼친다고 한다. 특히 피가 튀기는 충무아트홀 블랙의 1번 석부터 43번 석까지의 스플래터존은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공연되고 있는 쇼팩의 ‘이블데드’는 한국 뮤지컬계를 서서히 접수 하고 있다. (6월15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 화~금요일 오후 8시 /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시, 7시, R석 5만원 / S석 3만원 / 스플래터존 3만원)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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