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26일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세 번째 ‘노름마치뎐’인 ‘춤! 조갑녀’가 공연된다. ‘노름마치뎐’은 기획사 ‘축제의 땅’이 우리시대 최고의 명인을 찾아 그 명인을 위한 반열의 판을 만드는 무대다. 그 첫 번째가 구순의 한량을 모신 ‘춤의 문장원’이었고 두 번째가 ‘해어화 장금도’였다. 노름마치뎐의 세 번째 판이 될 ‘춤! 조갑녀’는 조갑녀 명인을 위한 헌정공연으로 이뤄진다.
조갑녀는 수십 년간 춤을 추지 않다가 2007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어머니의 춤’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섰다. 공연 이후 ‘조갑녀류 민살풀이춤’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2008년 하이서울페스티벌 중 창덕궁에서 열린 ‘천년만세’에 한 번 더 출연했다. 그리고 2009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춤판 ‘춤! 조갑녀’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조갑녀는 단 5분 무대에 선다. 이 5분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 춤꾼들이 나선다. 강성민이 이매방류의 ‘승무’로 첫 판을 열고 박경랑이 ‘교방춤’을 춘다. 그 뒤로 권명화의 ‘살풀이춤’, 이현자의 ‘태평무’, 백경우의 ‘사풍정감’, 이정희의 ‘도살풀이춤’, 김운태의 ‘채상소고춤’이 이어진다. 마지막은 조갑녀 명인이 ‘민살풀이춤’을 춘다.
춤과 함께 할 음악은 시나위다. 장구의 김청만, 아쟁의 박종선, 대금의 원장현, 거문고의 김무길, 피리의 한세현, 해금의 김성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축제의 땅 관계자는 ‘판을 이끄는 탁월한 꾼들의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노름마치뎐의 의도’라며, ‘춤이 가르치지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무대에 절실히 새길 것이다’고 전했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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