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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

 

국립발레단은 지난 1997년부터 ‘무용예술 대중화’에 발맞춰 진행했던 ‘해설이 있는 발레’를 올해 관객과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스타가 들려주는 발레이야기’로 새롭게 준비했다. ‘2009 스타가 들려주는 발레이야기’에서는 국립발레단 간판 무용수 김주원, 장운규, 김지영이 연작 해설자로 나섰다. 먼저 지난 4월 10일과 1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소개로 ‘우리 세계여행 한 번 떠나볼까?’가 진행되었다.

- ‘지젤 2막 중 파드되’ 장면
무대의 막이 오르자 독일의 배경과 음악이 흐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리고 발레리나 김주원은 독일의 분위기과 어우러진 발레 ‘지젤’을 소개했다. 이어서 발레리나 김지영과 발레리노 장운규의 ‘지젤 2막 중 파드되’가 공연되었다. 김지영은 장운규의 손을 잡고 천천히 몸을 들어 올려 안정된 발란스를 보여주었다. 둘의 파드되는 부드럽게 터치되어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발레 ‘지젤’에서 가장 돋보이는 동작은 바로 아라베스크 라인이다. 두 손을 제 8번 콜드브라로 모아 앞발은 쁠리에를 하고 뒷발은 최대한 뒤로 드는 것이다. 김지영의 아라베스크는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장운규의 가브리엘 동작은 한 치 오차도 없이 깔끔했다.

- ‘돈키호테 결혼 식 장면 중 하이라이트’ 부분
스페인 광장에서 투우사들의 경기하는 영상이 흘렀다. 발레리나 김주원은 스페인의 배경을 설명한 후 발레 ‘돈키호테’를 소개했다. 이번 무대에는 발레리나 김리회와 발레리노 이동훈이 출연하여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었다. ‘돈키호테’는 정열적인 스페인의 정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 작품이다. 이동훈은 강렬한 눈빛으로 무대를 주름잡으며 절도 있는 안무를 보여주었다. 검은색 부채를 든 김리회는 요염한 몸짓으로 적극적인 동작을 펼쳐나갔다.

- ‘고집쟁이 딸 중 파드되’ 장면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영상이 흘렀다. 여유와 낭만이 잠긴 프랑스의 특징을 설명한 발레리나 김주원은 이어 발레 ‘고집쟁이 딸’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발레리나 전효정과 발레리노 박귀섭이 출연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무대에서 귀엽고 발랄한 안무를 선보였다. 작품 특유의 귀염성 있는 마임과 제스처를 보여준 전효정은 어느 덧 발레 ‘고집쟁이 딸’의 여 주인공 ‘리즈’가 되어 있었다. 또한 박귀섭은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겼다.

- ‘라 바야데르 중 물동이 춤’ 부분
고풍스런 건축물과 야릇한 음악, 인도의 향취를 뿜어내는 영상이 틀어졌다. 발레리나 김주원은 인도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발레 ‘라 바야데르’를 설명했다. ‘라 바야데르’는 마리우스 프티파가 동양적 분위기에 매료되어 만든 작품으로 발레리나 고혜주가 ‘물동이 춤’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머리에 물동이를 얹고 조심스레 몸을 움직였다. 잠시 후 2 명의 어린 아이들까지 합세해 작품의 힘을 실어 넣었다.

- ‘레이몬다 3막 결혼식 장면 중’ 장면
헝가리의 민속춤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헝가리 하면 떠오르는 발레는 ‘레이몬다’다. 발레리나 김주원는 작품 ‘레이몬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윽고 발레리나 김지영과 발레리노 김현웅을 비롯한 4커플이 무대에 등장했다.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의상과 금색 머리관이 눈에 띄었다. 김지영의 자태에서 흘러나오는 몸짓은 관객들을 한눈에 매료시켰다. 부상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출연한 김현웅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글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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