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계 ‘꽃남’ 부대 LDP무용단(Laboratory Dance Project)이 오는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강대 메리홀에서 제9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LDP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현대무용단. 무용계에서는 드물게 젊은 팬층을 확보하며 매공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대표직을 맡은 안무가 신창호의 작품 ‘노코멘트(No comment)’, 최근 ‘엠마뉴엘 갓 무용단’에 합류한 김판선의 ‘모멘트(Moment)’ 등이 대표작으로, 매작품 LDP무용단 특유의 역동적인 힘과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신창호와 김판선 외에도 세계적 안무가 실비 갈렘의 파트너로 유명해진 김영진, 모델 겸 무용수인 이용우 등 유수의 인재들이 포진해있다. ‘꽃남’에 버금가는 여성단원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이미 국내 무용계에서 주목받으며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힌 차진엽, 프랑스 ‘낭뜨 국립 끌로드 브뤼마숑 무용단’에서 활동했던 박준희 등 단원 하나하나, 그 면면이 우수하다.
이처럼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단원들이기에 1년에 한 번씩 무대에 올리는 무용단의 정기공연은 더욱 큰 의미와 힘을 갖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정기공연은 전도유망한 안무가 신창호가 무용단의 대표를 맡은 후 첫 정기공연이라는 점에도 의의가 깊다. 이번 정기공연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총 2작품. 안무가 Damaas-Mithras Thijs와 함께 작업한 ‘콜드 워터(Cold water)’는 그간 LDP무용단 공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즉흥 장르며, ‘플랫폼(Platform)’은 기존 무용단의 색을 더욱 확고히 해 줄 신창호의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 ‘콜드 워터’는 무용수들에게 몇 가지 규칙을 제시한 뒤 몸의 움직임을 연출하게 함으로써 무용수 개개인에게 습관처럼 반복적인 움직임을 탈피하고 실험적인 움직임의 방향을 제시한다. “즉흥장르는 ?寬@�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에 단원 모두가 결속하는 부분이 무대에도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게 무용단 대표 신창호의 말이다.
신창호의 신작 ‘플랫폼’은 기차역의 승강장을 모티브로 삼았다. 작품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장소이며, 동시에 떠나는 장소이기도 한 플랫폼의 두 가지 현상에 집중한다. 작품의 묘미는 동유럽풍 발칸 브라스밴드(금관으로 이루어진 연주단) 음악이다. 역동적인 관현악과 LDP무용단 특유의 감각적인 움직임의 접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연 중간 관객의 호응도를 필요로 하는 장면도 있다는 점을 미뤄보아 제 2의 ‘노코멘트(신창호 안무. 2007년 무용계 최고 인기작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호평 받는 작품)’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래는 LDP무용단 대표 신창호와의 일문일답.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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