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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해설과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승부하는 발레 ‘라 바야데르’

 

25년 역사를 간직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발레 ‘라 바야데르’가 오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발레 ‘라 바야데르’는 총 140여 명에 달하는 출중한 기량의 무용수와 매머드급 무대세트가 필요한 대작으로서 전 세계 5위 안에 드는 발레단만이 공연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일 ‘라 바야데르’는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고문의 안무와 파리오페라발레단 무대디자인을 맡았던 마리아나 젠첸코의 무대 및 의상디자인으로 탄생한 걸작이다. 또한 이 작품은 지난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의 국내 초연 당시 객석을 압도하는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발레 ‘라 바야데르’에는 인도 힌두사원의 무희 ‘니키아’와 젊은 전사 ‘솔로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 무대에는 임혜경, 황혜민, 강예나, 황재원, 엄재용, 이현준 등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 그 어느 때보다도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장르를 생소하게 여기는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실시간으로 자막을 제공하고 문훈숙 단장이 직접 작품을 해설하는 등 발레를 처음 보는 관객들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공연 전 작품 해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지난 공연인 ‘돈키호테’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공연 30분 전 객석에 자리 잡은 관객들을 위해 문훈숙 단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주요 관람 포인트를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친절한 작품의 해설과 함께 작품에서 사용된 주요 마임 동작에 淪� 설명은 발레를 처음 보는 관객들은 물론 마니아들에게도 유용하고 흥미로운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공연 중 마임 동작에 맞춰 장면을 설명해주는 ‘실시간 자막 제공’프로그램도 있다. 오는 4월 공연되는 ‘라 바야데르’는 위와 같은 부대 행사를 마련해 ‘관객과 소통하는 발레 공연의 묘미’를 다시 한 번 전할 예정이다.

블록버스터급 발레 ‘라 바야데르’는 웅장함과 장엄한 아름다움으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1막과 2막에서는 인도 특유의 화려한 색감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3막에서는 32명의 발레리나가 흰색 튀튀(tutu∙발레를 할 때 입는, 주름이 많이 잡힌 스커트)를 입고 춤추는 장면을 보며 발레의 신비한 매력 속으로 빠질 수 있다. 화려한 라자왕의 궁전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200kg의 거대한 코끼리 역시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눈요기다. 3막 ‘망령들의 왕국’은 발레 ‘라 바야데르’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면이다.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과 함께 발레리나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3막은 많은 발레 팬들이 다시 한 번 보고 싶어 하는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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