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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뒤늦게 찾아온 첫 사랑, 팝페라 뮤지컬 ‘미스 피가로’

 

어쩌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착각할 수도 있겠다.
모차르트의 유명한 오페라 중의 하나인 ‘세빌리야 이발사’의 속편이기도 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바람기 많은 백작과 그의 사랑을 원하는 백작부인, 전직이 이발사였던 장난기 많고 영리한 백작의 하인 ‘피가로’와 발랄한 ‘수잔나’가 펼치는 복잡한 사랑이야기이다. 또한 전 세계 오페라 팬의 사랑을 수백 년에 걸쳐 받고 있는 불후의 명작이기도 하다. 이 오페라의 음악만을 모티브로 가지고 와서 만든 팝페라 뮤지컬, ‘미스 피가로’가 3월 관객들에게 그 첫 선을 보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음악과 등장인물의 이름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진다. 35살,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이가 든 것도 아니다.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처음 사랑은 한단다. 요즘 애들이 보면 웃을 일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주 진지하다. 그녀는 파리에서 생활을 하는 자신을 꿈꾸며 우편 취급소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주연’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꿈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찾아온 처음 사랑의 느낌은 어떨까? 설렘과 기대로 다가올 그녀의 첫 사랑이 어떻게 펼쳐질까 궁금하다.

그녀와 동네 친구였던 만화가 ‘강오’는 어릴 때부터 봐온 ‘주연’의 모든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다 함께 그녀를 좋아했던 ‘기동’이 어느 날 마술처럼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나타나버린다. 그런데, 원래 낭만의 도시 ‘파리’를 활보하고 싶었던 그녀는 뉴욕과 파리를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한다.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오랜만에 나타난 ‘기동’이 싫었던 것일까? 450원 짜리 우표에 기대어 살아가던 그녀 앞에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그녀는 과감히 뉴욕을 버리고 파리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파리에서 그녀는 옛사랑을 찾아 다시 올까? 아니면 파리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을까?

‘피가로의 결혼’과 똑같이 사랑 이야기인데 내용은 전혀 다르다. 이런 극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곡한 모차르트의 음악과 어떻게 어울릴까? 음악의 모티브를 추출했기에 어느 정도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는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 곡이 국내 정상급의 팝페라 가수와 뮤지컬 배우, 전문 무용단의 입체적인 춤까지 합쳐져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나타낸다고 한다.

사실 ‘오페라’라고 하면 너무 어려워보여서 힘이 들고, ‘뮤지컬’은 너무 대중화가 되었고, 좀 더 색다른 것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 팝페라 뮤지컬을 만드는 ‘서울 팝페라뮤지컬컴퍼니’에 새로운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3월의 꽃샘추위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줄 그런 ‘미스 피가로’가 ‘사랑 이야기’, 사뭇 기대된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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