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뮤지컬 햄릿 시즌2'(연출 김광보, 제작 PMG 네트웍스) 프레스콜 공연이 2월 26일 극장 용에서 열렸다.
뮤지컬 햄릿은 인물들이 그들에 욕망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비극을 담은 작품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1부에 고영빈, 정명은 2부에 김수용, 신주연이 열연을 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고영빈은 노래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고뇌하면서 문제를 극복하려는 내면적 고민을 연기로 잘 소화해내었으며, 김수용은 그만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갈등과 혼란을 분노와 격정으로 뚫고 나가는 모습으로 잘 그려졌다. 정명은 또한 오필리어의 순수함과 사랑에 올인하는 모습을 그렸다.

공연을 마치고 PMG 네트웍스의 이철주 부사장은 “시즌 1의 왕용범 연출은 감각적이고 초연이었기에 좀 더 쉬운 해석을 보인 반면 시즌 2의 김 연출은 좀 더 진중하고 깊이 있고 원작에 가까운 해석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연출을 맡은 김광보는 햄릿을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인간’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어 “사실 햄릿의 고뇌를 표현하는 노래는 ‘why me' 한 곡밖에 없다. 노래를 더 만들어서 넣고 싶었지만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초기부터 브로드웨이 연출과 메일로 끊임없이 토론을 하였고, 디테일 한 것과 해석론적인 부분까지 원작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브로드웨이의 연출과의 갈등은 큰 것은 아니고 합방 신(scene)에 대해서 갈등이 좀 있었다. 나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시즌 1에는 합방 신(scene)이 있었다. 하지만 원작에 충실하려면 그 장면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고귀한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수녀원에 가’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보자면 오히려 합방 신은 없었어야 한다는 것이 김 연출의 생각이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김 연출은 해석적인 면을 배우들에게 입히려고 노력 했고, 뮤지컬을 정극 연습하듯이 오랜 시간 힘들게 연습에 임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햄릿 시즌 2는 4월 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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