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간다. 설을 맞이하며 이제 정말 한 살 더 늙는다는 생각에 우울해할 어른들과 개학을 앞두고 밀린 방학숙제 앞에서 한 숨을 쉬고 있을 어린이들. 그러나 바쁠수록 여유를 찾으라 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한 데 모인 가족들과 공연 한 편 보는 여유를 찾는 건 어떨까? 1월 마지막 주 뉴스테이지가 추천하는 뮤지컬[뮤지컬 뭐볼까]이다.
-색다른 사랑의 소리가 듣고 싶다면 뮤지컬 ‘두근두근’
들어 보았는가? 한없이 외로운 남자와 상처받은 여자가 내는 가슴 두근거리는 소리를...... ‘두근두근’ ‘쿵쿵’ ‘울렁울렁’과 같은 만화에서나 나옴직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대사의 전부인 카툰 뮤지컬 ‘두근두근’이 사랑에 목말라 하는 젊은이들의 몸과 가슴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는 3인조 밴드 ‘맨입 사운드’가 공연 중 무대 전환 및 앙상블을 이루고 유쾌 깜찍한 음악에 감초 코믹연기까지 펼친다고 한다. (5월 12일까지 대학로 단막극장, 티켓 20,000원, 문의_극단 화살표 010-4033-2929 )
-무엇이든 물어보면 노래와 춤으로 답하는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어린 아이들이 성(性)에 관한 질문을 던질 때면 엄마들은 허둥대며 책과 인터넷을 뒤진다. 그러나 아이들이 알고 싶은 건 따분하고 재미없는 이론이 아니다.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즐겁고 흥겨운 성교육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노래와 춤을 통해 아이들은 성(性)에 대한 올바른 관념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3월 2일까지 대학로 허밍아트홀, 티켓 어린이 20,000원 성인 15,000원, 문의_㈜악어컴퍼니 02)764-8760)
-절망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뮤지컬 ‘스노우드롭’
범죄를 저지른 뒤 세상 밖에 꼭꼭 숨어 지내는 그들의 마음은 행복할까? 여기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의 기억과 그로 인한 현재의 절망을 노래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강렬한 록음악에 맞춰 자신들의 절망을 노래하는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들 또한 이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고 희망을 찾게 되는 바로 우리의 이웃이란 걸 알 수 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젊은이들을 통해 관객들도 각자의 마음속에서 ‘희망’을 뜻하는 스노우드롭 꽃 한 송이를 발견할 수 있다. (3월 2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 티켓 30,000원, 문의_창조콘서트홀 02-747-7001)
-힘든 하루 일과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뮤지컬 ‘위윌 록 유’
<컴퓨터가 조종하는 기계음악이 지배하는 미래와 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퀸’의 음악이 만났다. 게다가 뮤지컬 ‘위윌 록 유’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벤 엘튼은 거기에 코미디라는 요소를 하나 더 집어넣었다. ‘퀸’의 주크박스 뮤지컬 ‘위윌 록 유’는 2002년 영국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2008년 현재 15 여 개국을 돌며 500만 이상의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500만장 이상의 OST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관객들은 뮤지컬 ‘위윌 록 유’를 보며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즐겁게 웃을 준비만 하면 된다. (2월 2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티켓_ R석 12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문의 _1588-4558)
정효진 객원기자 dugongj@naver.com
사진_피엠지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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