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세계적인 명작 ‘햄릿’을 각색한 뮤지컬 ‘햄릿’의 시즌 2가 공연된다. 이 작품 ‘햄릿’은 셰익스피어 고전의 현대적인 재해석과 햄릿의 진한 남성다움을 극대화시켜주는 록음악이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다. 특히 원작 ‘햄릿’이 담고 있는 ‘욕망이 파멸을 부른다’는 주제를 되살리면서도 뮤지컬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세익스피어의 원작 ‘햄릿’은 시대와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는 작품이다. 사느냐 죽느냐에 대한 문제만 고민하던 원작의 우유부단한 햄릿과는 달리 뮤지컬 ‘햄릿’에서 그는 가죽 바지를 입고 록뮤직에 맞춰 강렬한 노래를 한다. 시즌 1에서는 아버지를 죽인 삼촌과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복수, 그리고 오필리어에 대한 사랑이 뒤섞인 주인공의 어두운 내면이 배우들의 매력과 록 음악의 강렬함과 어울려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햄릿’의 제작사 PMG네트웍스는 이번 뮤지컬 ‘햄릿’시즌 2를 연극으로 유명한 김광보씨에게 맡겼다. ‘햄릿’은 시즌 1보다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장면들을 삽입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가사 또한 원작의 시적인 표현을 충실히 되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배우들은 연습실에서 매일 늦은 시간까지 하드트레이닝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뮤지컬 ‘햄릿’의 출연 배우들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햄릿 역을 맡은 김수용은 이미 시즌 1에서 햄릿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고 고영빈의 경우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 1에서 오필리어를 맡은 신주연은 또 한 번 비련의 여인을 연기하며, 더블 캐스팅 된 정명은 또한 ‘맨오브라만차’와 ‘벽을 뚫는 남자’ 등 대작을 통해 인정받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회전무대의 역동성과 앙상블의 조화, 그리고 압권이었던 오필리어의 자살 씬과 전투 씬 등으로 2007년에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햄릿’이 이번에 어떤 새로운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맞이할 지 무척 기다려진다. (2월 21일~4월 5일, 극장 용)

정효진 객원기자 dugongj@naver.com
사진_피엠지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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