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건사고와 맞물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2008년 국내무용계는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무용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기존안무가들과 새롭게 등장한 신인안무가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한 해였다. 기존 안무가들은 국내외에서 기존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명성을 드높인 사례가 많았고, 다양한 신인 안무가 지원 등을 통해 발굴된 젊은 무용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더불어 2008년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무용수들의 고국방문도 잦아 무용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던 해다. 그러나 양적으로는 부족함 없었던 점에 비해 무용의 대중화와 무용계 내부 문제점 등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유독 높았던 해이기도 하다.
이에 [뉴스테이지]에서는 진일보하는 2009 무용계를 기대하며 올 한해 무용계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009년의 무용계를 미리 내다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아래 근거자료로 사용된 설문내용은 2009년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국내안무가와 무용전공자, 무용공연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용이다.
◎ 2008 국내무용공연에 대한 만족도는?
1. 2008년 한해 무용계를 돌아볼 때, 전체적인 만족도는?
올 한해 무대에 오른 국내무용공연들에 대한 만족도에서 ‘보통이다’라는 반응이 51.1%로 가장 큰 의견을 보였다. 이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35.5%)’는 의견이 뒤를 이었으며 대부분의 의견을 종합해 보았을 때 평균이상의 만족도는 끌어냈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한편, 불만족스러웠다(6.6%)는 의견에서는 공연은 많았으나 일반대중의 참여가 저조하여 대중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2. 2008� 무용계에서 한 해 동안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분야는?

무용계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공연 작품의 예술성과 작품성(54.1%)’ 항목에 의견이 집중되었다. 이는 순수예술분야인 무용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무용계의 보수적 성향과 상업성에 물들지 않고 작품성을 고수하려는 순수예술로서의 긍정적 측면을 모두 보여주는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공연 작품의 예술성과 작품성’에 이어서는 ‘새로운 안무가, 무용수들의 등장(14.5%)’, ‘기존 안무가들의 새로운 도전과 성과(12.5%)’ 등의 항목이 관심분야로 지목되어 무용계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 무용공연 관람문화, 현재 어디까지 왔나?
1. 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 계기는?
아직 무용계가 ‘그들만의 축제’에 머물고 있지않은가에 대한 우려가 드는 결과가 나왔다. 무용 공연을 자발적으로 관람하기 보다는 주로 ‘지인의 출연, 안무작이라서’라는 의견이 무려 40%를 차지했다. 반면 ‘평소 관심 있는 무용단(혹은 안무가)의 작품이라서(36%)’라는 의견도 바로 뒤를 이어 더 많은 대중들에게 무용을 알리고, 보다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릴 수만 있다면 무용의 대중화도 점차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그 외에 기타 답변으로는 ‘국내 무용계의 동향 파악’을 위해 공연관람을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2. 공연 관람시 티켓 구매방법은?
무용 공연관람시 티켓 구매방법으로 ‘단체나 지인 등을 통한 할인구매(3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지인이나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되는 초대권으로 공연관람(37%)’을 한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꼭 관람하고 싶은 공연은 좋은 좌석에서 보기 위해 반드시 선예매를 한다는 의견과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위하여 강제로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타 의견에 덧붙여졌다.
3. 무용 공연장에서 가장 지켜주었으면 하는 에티켓이 있다면?
공연장에서 지켜주었으면 하는 에티켓에 대한 결과는 무용공연을 포함한 모든 공연예술장르에도 적용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용공연에 적용시켜 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졌던 점은 ‘공연 중 자리이동 혹은 퇴장하지 않기(33%)’로, 이는 유난히 공연 중 자리이동이나 객석 퇴장 등이 많은 무용계 내부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기도 하다. 이어 공연중 소음이나 핸드폰 불빛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뒤를 이었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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