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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공연계의 바이블 ‘호두까기인형’, 장르별 총집합

 

눈사람과 붕어빵, 털장갑과 크리스마스트리. 모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바로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각가지 다른 버전으로 등장하는 ‘호두까기인형’이다. 똑같은 제목으로 넘쳐나는 이 공연들, 대체 어떤걸 봐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르별, 지역별 ‘호두까기인형’을 모두 모아보았다.

먼저 ‘호두까기인형’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발레다. 전세계적으로도 주요 극장들에서는 해마다 겨울시즌의 크리스마스의 전령사로 불리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올 겨울 국내 발레계를 주도하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유리그리가로비치 버전으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이 다른 공연과 갖는 차이점은 크리스마스 랜드를 방문하는 2막 전체가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 각 나라 인형들이 축하의 춤을 추는 방식이다. 각국 인형들의 춤이 다른 버전에 비해 민속성을 강조시켜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하였고, 역동적인 춤과 선이 굵은 동작들이 끊임없이 나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뛰어난 군무 활용력으로 꽉 찬 무대를 선사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안무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직접 제작하여 들여온 웅장한 무대세트,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 및 장신구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전설을 완벽하게 재현할 것이다. (2008년 12월 25일 ~ 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평일 7시 30분/ 주말 3시, 7시 30분(월 공연 있음) VIP석 70,000원/ R석 6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B석 20,000원 문의 02-580-1300)

- 키로프 발레단의 바이노넨 버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986년 초대 예술감독 에드리엔 델라스의 안무로 초연하였으며, 이후 매년 12월이면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해왔다. 초연 당시에는 초대 예술감독 에드리엔 델라스의 안무로 국내 초연하였다. 이후 1990년에 제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 개정 안무를 거쳐 1999년부터는 키로프 발레단의 바이노넨 버전을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재안무로 선보이고 있다. 바이노넨 버전은 1934년 키로프 발레단에서 초연되었으며, 주인공 클라라가 꿈속에서 어여쁜 숙녀가 되고 왕자와 함께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서 사탕 요정이 된다는 설정이 특징이다. (2008년 12월 18일 ~ 12월 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40,000원/ B석 20,000원 문의 2204-1039)

- 다시 만나는 벨로루시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벨로루시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08년 12월 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벨로루시국립발레단을 초청하여 크리스마스 특선발레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볼쇼이, 키로프와 함께 구소련 3대 발레단인 벨로루시국립발레단은 미국의 힐러리상원의원도 자서전에서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고 감탄한 세계정상급의 발레단이다. 2006년에는 드라마’궁s’에 깜짝 출연 하는 등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벨로루시국립발레단에서 선보일 옐리자리예프의 벨라루시안버전은 수많은 ‘호두까기인형’ 중 최고의 완성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옐리자리예프는 마샤와 드로셀마이어에게 큰 비중을 두었다. 드로셀마이어는 옐리자리예프의 ‘호두까기인형’의 세계를 연출하는 마법사이며, 옐리자리예프 버전을 독자적 버전으로 만든 근거가 된다. (2008년 12월 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 3시/ 7시)

-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떠오르는 별들과 함께하는 서울발레씨어터의 ‘호두까기인형’
2007년 성남아트센터와 서울발레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호두까기 인형’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전의 안무와 연출로 한국적으로 새롭게 탄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열기를 이어 2008년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의 단원들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초청 무용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더욱 탄탄해진 기량과 세련된 모습을 선보이며,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기억될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2008년 12월 19일 ~ 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VIP석 70,000원(저녁공연기준. 이하 동일)/ R석 65,000원/ S석 50,000원/ A석 40,000원/ B석 30,000원)



발레의 명성에 도전하는 뮤지컬 버전과 퓨전 장르의 ‘호두까기인형’도 준비되어 있다. 아직 발레라는 장르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관객들이라면 노래와 춤, 이야기가 함께하는 뮤지컬 버전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혹은 발레의 우아함과 역동적인 비보잉이 만난 퓨전버전도 새로울 것이다.

- 한국 뮤지컬 최고의 제작진이 만드는 송승환의 명작동화뮤지컬 ‘호두까기인형’
동화 ‘호두까기 인형’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맡아 찾아온 명작동화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오는 12월 9일부터 1월 18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에는 원작동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음 요정’이 등장한다. 착한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마음 요정’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관객과의 소통의 다리가 되어준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창작된 아름다운 노래와 흥겨운 춤도 준비되어있다. (2008년 12월 9일 ~ 2009년 1월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평일,주말 2시/ 4시 30분(월 쉼) VIP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문의 02-738-8289)

- 현대무용과 비보이가 만났다, 현대무용가 이정희 버전의 ‘호두까기인형’
이정희가 만든 ‘호두까기 인형’은 국내 첫 현대무용 버전이다. 비보이와 마술을 현대무용과 버무린 이정희 버전의 즐거움과 흥미에 대해 가족들은 호응으로 답하였다. 현대무용으로 청소년 취향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은 흔치 않으며 이 측면에서 비보이도 윤활유 역할을 해내었다. 국내 현대무용이 이른바 가족 발레 ‘호두까기 인형’ 행렬에 가담한 경우는 또 다른 의미를 띈다. 이정희버전의 핵심 요소는 현대무용이 비보이와 결합한 것이다. ‘호두까기인형’을 매개로 둘이 결합한 것은 주목해 볼만한 일이다. 이번 ‘호두까기인형’에서 현대무용과 비보이는 대등하게 처리되었으며 또한 즐거움과 흥미를 유발하는데 서는 일치된 의지를 보였다. (2008년 12월 20일 ~ 21일, 분당 계원예고 내 벽강홀, 20일 4시, 7시/ 21일 2시, 5시 ,VIP석 50,000원/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문의 031-712-0501)

- 미디어와 만난 인천시립무용단의 ‘호두까기인형’
‘호두까기인형’이 한국의 옷을 입었다. 인천시립무용단이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창작한 ‘호두까기인형’은 팝업북처럼 펼쳐지는 미디어 무용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 위와 공연장 안팎에서 다채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매체활용을 통해 21세기의 필수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게 될 것이다. 특히 관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미디어월드’는 관객이 오감으로 작품을 만나는 즐거운 체험을 선사한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우리 이웃을 돕는 사랑의 열매(인천광역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사업과 함께 하는 인천시립무용단의 행복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기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008년 12월 19일 ~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19일 7시 30분/ 20일 3시, 7시/ 21일 3시/ 24일 7시 30분 전석10,000원 문의 032-818-5665)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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