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CT가 주관하는 ‘우리시대의 무용가 2008’ 공연이 지난 2008년 11월 21일, 22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우리시대의 무용가’는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작품성 및 대중성에서까지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무용가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무용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현대무용계의 대표주자 이경은, 김윤정, 김은희, 박호빈, 이용인, 차진엽 등 총 6명의 작품이 공연되었다. 공연프로그램은 이경은의 ‘connect, disconnect’, 김은희의 ‘못’, 김윤정, 류장현의 ‘너를 만나다’, 박호빈, 김윤아의 ‘바빌론의 공중정원’, 차진엽, 정태민의 ‘비(飛)나비’, 이용인, UBINDance(정형일, 현상)의 ‘네 개의 시선-겨울’ 순이었다. 소품, 움직임, 음악 등에서 그 차이가 선명했던 6개의 작품 모두는 각 안무자 자신만의 작품 색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가장 먼저 공연되었던 이경은은 두 개의 평균대를 이용해 도발적이면서도 기계적인 움직임을 표현해 냈다.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한 작품은 김윤정, 류장현의 듀엣으로 공연되었던 ‘너를 만나다’ 였다. 특히 퍼포먼스 적인 움직임과 실이 풀어질수록 무용수들의 실체가 드러나는 아이디어는 주제의 깊이성과 참신성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이어 한국무용을 전공한 춤꾼 김은희는 지난 4월 ‘춤작가 12인전’에서 초연한 솔로작품 ‘못’을 재구성하여 무대에 올렸다. 한국무용 전공자답게 그녀의 작품에서는 단연 전통미 넘치는 춤사위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우리시대의 무용가’는 ‘세상을 홀로 걷는 춤, 솔로’와 ‘몸의 만유인력, 듀엣’이라는 부제로 솔로공연과 듀엣공연을 격년으로 무대에 올려왔다. 특히 듀엣공연의 경우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듀엣 등 장르가 다른 춤의 경계를 서로 허물고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공연된 ‘우리시대의 무용가 2008’에서는 솔로와 듀엣 작품을 고루 만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지난 공연과 차이를 두었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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