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가 오늘(10월 10일) 그 첫 시작을 알린다. 지난 10년간 한국 무용발전과 무용을 통한 한국문화의 국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시댄스는 이번 제11회 축제를 맞아 한국 전통 가무악 ‘처용 굿’으로 축제의 문을 열 예정이다. 몇 시간 후 개막 공연이 진행될 호암아트홀에서는 개막작 ‘처용 굿’의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시댄스를 총괄하고 있는 김신아 사무처장은 “올해는 더 재미있는 무용 작품을 준비했다”라며 계속해서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시댄스의 노고를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관객들이 느끼시기에 작년보다 더 재미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자체가 쉽고, 코믹한 작품에서부터 수준 높은 작품까지 골고루 배치했다는 것이 이번 시댄스의 특징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개막작 ‘처용 굿’에 대한 소개 역시 빼놓지 않았다. 김신아 사무처장은 “시댄스에서 한국 전통작품을 소개한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중심 프로그램에 전통작품을 집어 넣은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여기에는 실력 있는 한국의 예술가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 작을 만들고, 향후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있다”라며 개막작을 ‘처용 굿’으로 선정한 목적에 대해 밝혔다. 개막작 ‘처용 굿’의 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전통예술 전문기획사 ‘축제의 땅’을 통해 전통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엮어내고 있는 작업자 중 한명이다. 또한 그는 기생, 무당, 광대, 한량을 기록한 ‘노름마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진옥섭 연출은 “처용은 설화를 통해 천년 넘게 인식되어 온 춤의 신이다. 시댄스는 전세계의 춤꾼들이 참석하는 자리이기에, 춤의 신인 처용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처용 굿’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용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강한 신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더불어 액을 막고자 하는 바람을 추가해 시댄스의 문을 ‘굿’으로 시작한 것 역시 진옥섭 연출이 의도한 부분이다. 이번 작품에 대해 진옥섭 연출은 “처용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기에 개막작 ‘처용 굿’은 스토리 중심의 작품이라기보다 굿을 통해 처용을 불러들이고, 함께 놀고, 즐겁게 떠나보내는 장면을 시각적으로 연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춤의 신에게 춤판의 무사안녕을 빌고 시댄스가 백년대계의 춤판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된 ‘처용 굿’은 중요무형문화제 제68호 ‘밀양 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 외 박경랑, 김운태 등이 출연하며, 10월 10일 8시와 11일 6시에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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