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쏟아지던 눈이 그치고 오랜만에 화사한 햇살을 느낄 수 있었던 오늘. 그 햇살만큼이나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는 ‘감동’이 필요한 날이다. 많은 이들에게 미소를 안겨주었을지 모를 오늘의 햇살과 같은 따뜻한 뮤지컬은 없을까? 1월 4째 주, ‘뮤지컬 뭐 볼까?’에서 내가 원했던 바로 그 감동을 찾아보자.
- 당당한 싱글이 되자! 뮤지컬 ‘싱글즈’
민영기, 이종역, 손호영, 김지우. 뮤지컬 ‘싱글즈’ 시즌 2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작곡상(장소영) 무대미술상(박성민) 남우신인상(김도현)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이 작품은 이제 영화 ‘싱글즈’의 그늘에서 벗어나 뮤지컬만의 독특한 매력을 인정받았다 할 수 있다. 특히 2030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싱글즈’는 손호영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더욱 폭넓은 관객층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미 공연을 본 팬들은 손호영의 실력이 뮤지컬 데뷔작품인 것을 잊을 정도였다는 후문. (2월 24일까지 호암아트홀, 티켓_VIP 70,000원 / R 60,000원 / S 45,000원 / A 35,000원, 문의_1577-5266 클럽발코니)
- 실연의 아픔 유쾌하게 이겨내기, 뮤지컬 ‘실연남녀’
자살하려는 두 남녀와 산장을 지키는 두 조폭.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웃음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완소배우 엄기준, 떠오르는 브라운관의 새 얼굴 신성록의 더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실연남녀’는 이번 앙코르 공연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또한 지난해 모노 뮤지컬 ‘조지엠코핸투나잇’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우 임춘길이 ‘실연남녀’ 앙코르 공연에서 조폭 역에 캐스팅 됐다. 그의 또 한 번의 변신이 많은 뮤지컬 관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월 30일까지 대학로 더굿시어터, 티켓_50,000원 문의_02)764-7858~9 )
- 사랑은 이제 그만... 잔잔한 감동을 원한다면 뮤지컬 ‘라디오 스타’
영화 ‘라디오 스타’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면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더 업그레이드 됐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사랑타령에 지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흥겨움까지 전해준다.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꽃미남 배우 김다현이 록가수 최곤 역을 맡았으며, ‘맨오브라만차’에서 강열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정성화와 국민배우 안성기만큼 안정된 연기를 펼치는 서범석이 더블 캐스팅 됐다. 무대 위에서 그려지는 두 배우의 우정에 가슴 찡한 가동을 느낄 수 있을 것. (3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티켓_R석 70,000원 / S석 60,000원 / A석 50,000원, 문의_(주)쇼플레이 02-556-5910)
- 바람피우고 싶은 날엔 뮤지컬 ‘나인’
상상해 보았는가? 다른 여자와 아찔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많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영화감독 귀도가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뮤지컬 ‘나인’. 배우 황정민이 뮤지컬 ‘나인’을 통해 4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신들린 연기를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뮤지컬 ‘나인’의 큰 매력. 게다가 한국의 내로라하는 여배우 김선영과 정선아의 확 달라진 모습도 볼 수 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화려하지만 섬세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대극장 뮤지컬 ‘나인’에 기대를 걸어보자.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 티켓_VIP 12만원 / R 10만원 / S 8만원 / A 5만원 / B 3만원, 문의_㈜오디뮤지컬컴퍼니 1588-5212)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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