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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과 뮤지컬,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영화 '스위니 토드'

 

지난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국내전문가들이 2007년에 가장 주목받은 작품으로 ‘스위니 토드’를 꼽았다. 이 작품은 손드하임만의 독특한 음악이 스릴러 뮤지컬에 잘 녹아들어 완성도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내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공연을 봤던 관객들도 같은 공연을 몇 번씩 보는 등 입소문이 계속 퍼져 객석점유율 7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였다. 한국에서 공연된 '스위니토드'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작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언론의 호평까지 이어져 꽤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뮤지컬이 영화로 만들어져 곧 개봉한다.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작업을 했다고 하며 아직 개봉을 하려면 1주일이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영화 ‘스위니 토드’는 팀버튼과 조니뎁의 결합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실제 영화 개봉 전에 언론 공개만 먼저 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최고의 감독상, 올해의 영화 등 모든 찬사를 받았다고 하니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된다. 팀버튼의 다른 영화인 ‘가위손’도 매튜본에 의해서 댄스 뮤지컬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 외에 ‘찰리의 초콜릿 공장’, ‘유령 신부’ 등 팀버튼의 다른 영화들도 특이한 음악, 색감,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관객의 오감을 늘 자극시켜왔다. 그의 영화에 내제된 무엇이 다른 장르에도 통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것일까?

팀버튼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가위손’을 비롯하여 ‘찰리의 초콜릿 공장’, ‘유령 신부’, ‘배트맨’까지 그 모든 캐릭터들은 무언가 하나의 부족한 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인물과 평범한 인물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가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잘 맞아 떨어진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현실적인 캐릭터로 승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객들에게 그저 즐거움만을 주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뮤지컬에 선보임으로써 일시적이나마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팀버튼은 화면 가득 빛을 발하는 독특한 화면구성을 사용하고 각 영화마다 가지고 있는 다른 느낌과 색채는 강하고 원색적인 무대예술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그러한 팀버튼의 작품은 무대예술에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고 많은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팀버튼’은 대부분의 영화에서 ‘대니 앨프먼’과 음악작업을 해왔다. 팀버튼의 영화중 최고로 손꼽히며, 댄스뮤지컬로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가위손’도 ‘대니 앨프먼’의 작품이니 말이다. ‘가위손’처럼 영화에서 공연이 아닌 뮤지컬에서 영화로 만들게 되는 ‘스위니 토드’에서 ‘팀버튼’의 어떠한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되었을까? 그가 평소에 작품에서 뿜어낸 냉소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스위니 토드’에서 제대로 발휘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스위니 토드’는 한국에서 얼마 전 심야 시사회를 하고 1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니뎁과 팀버튼의 콤비가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거장 손드하임과 함께 어떤 작품을 만들어냈을지 기대가 된다.


뉴스테이지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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