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지금, 가톨릭 내용을 포함한 뮤지컬이 강세다. 작품 속 캐릭터는 예수를 비롯하여 모세, 수녀 등 종교적 인물을 다루고 있다. 내용도 성서적인 부분이 많아 올해 연말은 뮤지컬과 함께 송구영신(送舊迎新)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스타트는 바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상단 사진)가 끊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의 내한공연으로 이루어진 이 공연은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이 뒤를 잇는 성(聖)스러운 뮤지컬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 알타 보이즈 :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섯 명의 보이밴드
강한 자심감과 책임감을 가진 매튜와 감성적인 미소년 마크, 겉모습은 악동이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루크, 애타는 소원을 지닌 라틴 소년 후안, 유태인이지만 '알타보이즈'를 하나로 엮을 큰 열쇠를 지닌 에이브라함. 열정적인 콘서트와 함께 다섯 명의 멤버들에 얽힌 이야기도 하나씩 무대 위에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
공연일정 : 2007년 12월 15일(토) ~ 2008년 3월 2일(일)
공연시간 : 평일 8:00 / 토, 일, 공휴일 3:00, 6:00
공연장 :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구 신시 뮤지컬 극장)

◎ 넌센스 넛크래커 : 좌충우돌 엔젤 수녀원의 수녀님들
뮤지컬 넌센스 시리즈의 결정판 ‘넌센스 Nut Cracker’가 기존의 뮤지컬에서 흔희 행해지던 탭댄스, 상체위주의 춤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젊음과 열정의 상징 대학로에 입성한 만큼 젊은이들의 코드와 감성을 수용하여 브레이크댄스, 힙합과 랩 등 기상천외한 안무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내몰 예정이다.
공연일정 : 2007년 10월 26일(금) ~ 2007년 12월 31일(월)
공연시간 : 평일7시30분 / 수요일, 주말, 공휴일 4시30분, 7시30분(월 쉼)
공연장 :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

◎ 십계 : 스펙터클 모세 이야기
이번 공연은 투어팀이 아닌 프랑스 초연 당시의 오리지널 캐스트의 내한공연이다. 샹송 고유의 매력을 살린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에 버금가는 가수들의 가창력, 현대무용이 더해진 역동적인 안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제작된 무대 의상 등을 통해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일정 : 2007년 12월 24일(월) ~ 2008년 1월 20일(일)
공연시간 : 평일–8시(목요일 3시,8시), 주말 - 3시, 7시30분 (수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 : 코엑스 대서양홀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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