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이야기 그 아홉 번 째는 네 번째 발레이야기에서 배웠던 롱 드 쟝브 아 떼르(Rond de jambe a terre)를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고자 한다. 이 동작은 골반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해주고 몸의 중심을 반듯하게 잡아주어 발레 동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바뜨망 후라뻬(Battement frappe) 역시 발놀림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여 다리의 안근육과 탄력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기획연재 시리즈 [발레이야기]에서는 일반관객들이 어려워하는 무용을 깊이 있게 알아보면서 관객들과 좀 더 친숙해 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한다.

*먼저 롱 드 쟝브 아 떼르(Rond de jambe a terre)를 배워보기로 하자.

- 롱 드 쟝브 아 떼르(Rond de jambe a terre): 한쪽 다리로 바닥에 반원을 그리는 동작이다.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는 경우를 앙 드오르(en dehors), 안쪽으로 그리는 것을 앙 드당(en dedans)이라고 한다. 이것은 다리만을 위한 연습으로 이 반 원을 그리는 동작 전체를 통해 무릎은 옆으로 향하고 다리의 가장 윗부분 고관절을 유연하게 함과 동시에 턴. 아웃을 보다 좋게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롱 드 장브 아 떼르를 위한 준비동작으로 각각 네 번 반원을 그린다.

▽롱 드 쟝브 아 떼르(Rond de jambe a terre)

1. 제 1포지션에서 바깥쪽 다리를 앞으로 밀어내고 발끝까지 충분히 편다(1카운트).
2. 그 다리를 편대로, 또 발끝을 바닥에 붙인 � 제 2포지션으로 가져온다(1카운트). 양 무릎의 턴 아웃이 잘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3. 발끝은 바닥에 붙인 채로 다리를 뒤편으로 돌려 그 뒤꿈치가 지지하는 다리의 뒤꿈치에 일직선이 되는 곳까지 원을 그린다(1카운트).
4. 반원 그리기를 한 다리를 뒤에서 제 1포지션으로 되돌린다(1카운트). 발목을 앞으로 내밀지 않고 턴 아웃된 상태에서 들어오도록 한다.

Tip: 위의 동작을 할 경우, 서 있는 다리의 골반은 되도록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움직이는 다리의 골반만 움직이도록 한다. 그리고 다리를 반원으로 그렸을 때 무릎과 발이 자연스럽게 인(앞)을 향하는데, 그렇게 하면 올바른 동작이라고 말 할 수 없다. 발레는 대부분 움직임이 아웃(바깥쪽)이기 때문에 힘이 들더라도 꾸준히 노력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숙달시키자.

- 바뜨망 후라뻬(Battement frappe): 후라뻬는 ‘치다’ 또는 ‘두드리다’라는 뜻이다. 바뜨망 후라뻬의 준비로서, 제 2포지션의 발로 무릎과 발목의 움직임만을 연습한다. 이것은 센터에서 발놀림이 빠른 스텝을 할 때 필요하다. 움직이는 발을 드방, 그리고 데리에르로 가져오는 위치를 꾸.드.삐에(cou-de-pied)라 한다. 이것은 지지하는 다리의 발목 바로 윗부분에서 하는 동작이다.

▽바뜨망 후라뻬(Battement frappe)

1. 허벅지를 부동으로 하여, 움직이는 다리의 무릎을 굽혀서, 꾸.드.삐에 위치로 가져온다.
2. 양쪽 허벅지를 부동인 채로 움직이는 다리의 무릎에서 발을 제 2포지션으로 내놓으면서, 무릎에서 발끝까지 완전히 편다.
3. 그리고 내 놓은 다리를 원위치로 돌려, 지지하는 다리의 뒤쪽 데리에르에 붙인다.

Tip: 위의 동작을 할 때는 한 발로 중심을 잡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서있는 다리를 잘 유지해야한다. 이 동작은 특히 신경 쓰지 않으면 자연스레 골반이 서 있는 다리 쪽으로 기울여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힘의 중심을 가운데에 두어야 하고 잘 지탱하여 꾸.드.삐에 한 다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꾸.드.삐에 하는 발은 절대 아웃이 되도록.)

효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롱 드 쟝브 아 떼르(Rond de jambe a terre)와 바뜨망 후라뻬(Battement frappe)를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몸의 균형과 탄력이 생긴다. 그만큼 다리의 힘과 몸의 중심을 요하는 동작이기에 바 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인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매끈한 다리와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보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출처: 『발레 교수법』(도서출판 금광)/vixen17(네이버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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