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회장 이종호)는 오는 10월 10일(금)부터 10월 30일(목)까지 21일간 제1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SIDance)2008’을 개최한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는 지난 1998년 제13차 국제무용협회 총회 및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 무용의 발전과 무용인들의 세계화에 앞장서왔다. 이어 11회를 맞는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외국 15개국 17개 단체, 국내 22개 단체/예술가 및 관객의 참여를 통해 다시 한 번 서울을 춤추게 만들 예정이다. ‘시댄스2008’을 통해 예술의 전당, 호암아트홀, 시내 주요 공연장 및 갤러리, 인사동, 공항 등 도시곳곳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세계 무용인들의 향연을 만나보자.
9월 2일(화) 프레스 센터에서는 ‘시댄스2008’의 소개와 홍보를 위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시댄스2008’의 총 지휘를 맡은 이종호 예술 감독은 “우리 축제는 몸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충격성, 흥미로움을 제시하며 춤 고유의 영역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춤성’을 강조할 것이다. 또한 해외, 국내의 작품들을 선택하면서 너무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지 않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10년이 지났건, 20년이 지났건 간에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공연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축제를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댄스2008’의 개막은 ‘처용굿’으로 시작된다. ‘처용굿’은 전통의 세계화를 위해 애써 온 시댄스가 11회를 맞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전통 가무악이다. 이 작품에는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인간문화재 정영만 등 가무악의 명인들과, 밀양溶參樗� 인간문화재 하용부, 김운태 박경랑 등 우리시대 최고의 전통 춤꾼이 출연하였으며, 진옥섭 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옥섭 연출은 “처용은 역사상 기록되는 춤에 대한 최초의 인물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춤의 신이다. 따라서 이번 개막작을 준비하며 처용이라는 인물을 선정한 것이다. 기존의 전통 춤을 가지고 우리 굿 음악 중 최고 맛있는 대목들로만 엮어 보았다”라며 “전통 춤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이유는 그 재미와 작품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춤을 통해 정말 세계를 한 바퀴 돌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댄스가 지난 10년간 가장 중시해온 점은 ‘어떻게 하면 대중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는가’였다. 결과 여러 번의 실험 끝에 탄생된 ‘춤추는 도시’, ‘힙합의 진화’ 등의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올해 역시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춤추는 도시’는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수준 높은 현대무용 공연을 펼치며 이른바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현대무용과 힙합댄스의 조우를 통해 탄생된 ‘힙합의 진화’는 힙합에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안무가와 힙합에 관심 있는 현대 무용가를 모아 편안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마련한 것이며, 지난 해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시댄스가 한국 무용계의 세계화와 선진화를 위해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한국에 소개되지 않는 나라들, 즉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유럽 국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세계의 무용저널리스트들을 초빙해 진실된 무용 비평의 시간을 갖는 ‘2008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 등 깊고 넓은 시각에서 한국 무용과 세계 무용의 흐름을 읽을 예정이다.
한국 포함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21일간의 춤 축제,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2008’은 10월 10일(금)부터 30일(목)까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공항 등 도시 곳곳에서 진행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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