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지자 관객의 눈길을 끄는 뮤지컬 작품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가족뮤지컬이 이슈가 되고 있으며,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줄 로맨틱 코미디도 많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의 강세 속에서도 전혀 굴하지 않는 장르가 있으니 바로 록 뮤지컬이다. 록 뮤지컬의 열기는 유독 계절에 무감각한 듯하다.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은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록 뮤지컬은 잔잔한 감동, 풋풋한 사랑보다 더욱 강열하게 추위를 녹이고자 하는 이들이게 적격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록 뮤지컬은 어떤 작품이 있을까?

◎ 여자들의 카리스마 ‘밴디트’
여성밴드 ‘밴디트’가 이지나 연출, 정영 작가의 새로운 스토리 라인과 음악연출로 돌아왔다. 이름 하여 ‘밴디트 - 또다른 시작’.
록 콘서트장의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밴디트’는 관객이 함께 어울려 뛰고 호흡할 수 있는 드라마를 자랑한다. 한국적이며 자유로운 환상의 여성 록밴드 ‘밴디트’는 이정화, 이영미, 소찬휘, 리사로 구성되었다. 답답한 도시인들에게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탈출구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일시 : 2007년 11월 30일 ~ 2007년 12월 31일
장소 : 문화일보홀
문의 : 02)552-7058

◎ 폭발하는 젊음의 락 뮤지컬 ‘틱, 틱...붐!’
뮤지컬 ‘렌트’로 유명한 조나단 라슨의 또 다른 작품 ‘틱, 틱...붐!’ 예술에 대한 열정 속에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자전적 뮤지컬이다.
‘틱, 틱...붐!’은 ‘렌트’와 더불어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휴먼뮤지컬로 우리를 열광하게 하는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록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건명, 배해선, 김형묵 주연의 ‘틱,틱...붐!’은 젊은이들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다.
공연일정 : 2007년 12월 7일~30일
공연장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 02)744-0300

◎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구속을 거부하는 히피 문화와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로 대변되는 1970년대의 대중음악을 클래식 오페라 형식에 접목했으며 예수의 이야기를 담은 극에 록 음악을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가 만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1971년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 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의 내한 공연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만의 주옥같은 넘버들을 감상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일정 : 2007년 12월 12(수)-18일(화)
공연장 : 수퍼스타 돔(잠실실내체육관)

◎ ‘퀸’의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WE WILL ROCK YOU’
록의 전설 ‘QUEEN’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위 윌 록 유’는 영국 최고의 코미디 작가 '벤 엘튼'의 재치 있는 시나리오와 절묘하게 조화되어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퀸의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WE WILL ROCK YOU’는 새롭고 신선한 세계적인 뮤지컬을 직접 눈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일정 : 2008년 2월2일 ~ 2월13일
공연장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문의 : 1588-4558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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