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월은 풍성한 뮤지컬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많은 작품들 중에 국내 파워유저 200인이 2007년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을 아래와 같이 추천해 주었다. 선정방식은 오프라인으로 설문지를 돌려 진행하였다. 순위별로 점수를 주어 총점이 높은 순이다. 조사 결과, 아직까지도 국내관객은 창작뮤지컬보다는 라이선스에 많이 치우쳐진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하반기 한국을 찾는 오리지널팀 투어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벽을뚫는남자
프랑스의 국민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단편소설가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마르셀 에메의 동명의 소설(Le passe- muraille)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라이선스뮤지컬.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유쾌하게 펼쳐지며 따뜻한 감동을 더한다. 미셀 르그랑의 감미로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 미술이 돋보이는 작품. 2007/11/17 ~ 2008/02/03, 동숭아트센터.


헤어스프레이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유행과 열정을 담은 뮤지컬.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경쾌한 생활과 꿈을 왁자지껄하고 화려한 코미디로 선보이는 작품. 당시 사회에 만연된 문제였던 노동자, 인종차별 등의 뮤지컬의 소재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사회적 이슈들까지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법으로 포용하고 있다. 2007/11/13 ~ 2008/02/17, 충무아트홀.


뷰티풀게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성을 다시금 뛰어넘는 최신 화제작. 벨파스트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웨버의 걸작 레퍼토리 중 하나. 2000년 런던에서 초연되었으며 놀랄만한 흥행성적으로 1년 넘는 장기공연으로 이어졌다. 비극적인 사회적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통해 극의 드라마적 감동과 드라마틱하면서도 파워풀한 음악적 완성도로 수많은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칭송을 받은 작품. 전 세계 다섯 번째로 한국공연의 막이 오른다. 2007/11/16 ~ 2008/01/13, LG아트센터.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국내 최초 오리지널 월드투어팀 내한 공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는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로 미스사이공,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을 포함하여 세계 5대 뮤지컬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steady seller musical이다. 2007/12/12 ~ 2007/12/18, 수퍼스타돔(잠실종합운동장 내).


김종욱찾기
대학로의 촉망 받는 젊은 연출가 장유정의 작품. 2006년 6월 초연하여 같은 해 12월 시즌2를 거치기까지 총 225회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3%를 기록, 50,250명이 관람한 大히트작.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2007/10/23 ~ 2008/01/06, 대학로 예술마당.


명성황후
지난 여름 관객 100만 돌파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뮤지컬로 명실 공히 자리 잡음. 지난 9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된 작품.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많은 관객들을 감동케 한다. 2007/12/05 ~ 2007/12/26, 국립극장 해오름.


십계
프랑스 오리지널팀 투어공연. 장엄한 무대와 웅장한 스케일, 영혼을 울리는 멜로디로 작년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아 온다. 대형 야외 오페라에 근접한 무대 구성과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2007/12/24 ~ 2008/01/20, 코엑스대서양홀.



달고나
PMV프러덕션의 야심찬 주크박스 뮤지컬. 2004년 초연될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소극장에서 3년 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한층 화려해진 무대, 짜임새 있는 연출로 대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2007/11/01 ~ 2007/12/31, 한전아트센터.



애니
해롤드 그레이의 little orphan annie(고아 애니)을 원작으로 현재까지 31년을 롱런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뮤지컬의 대명사. 국내에는 서울시뮤지컬단에 의해 지난해 초연되었으며 제 13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외국뮤지컬상을 수상했다. 고아 ‘애니’의 가슴 따뜻한 성장 스토리가 매우 감동적인 작품. 2007/12/15 ~ 2007/12/29, 세종문화회관.


오디션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없애고 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고 공연하는 콘서트형 뮤지컬. 지난 여름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초연. 90%의 유료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창작뮤지컬 히트작 대열에 합류했다. 1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박용전)을 수상하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현재 백암아트홀에서 시즌 2가 공연되고 있다. 2007/11/01 ~ 2007/12/31, 삼성동 백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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