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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느껴지는 허전함, 누가 날 달래줄까?

 

찬바람이 부는 11월, 가을이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스산한 바람이 불면 사람들은 여지없이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에 느껴지는 허전함 때문일까? 최근 들어 ‘텔미 온어 선데이’, ‘싱글즈’, ‘실연남녀’, ‘찬스!’ 등 울적한 마음을 달래줄 뮤지컬이 속출하고 있다.
책을 읽어도, 허기를 채워도 만족할 수 없는 공허함이라면 뮤지컬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뮤지컬이 좋을까?

독서의 계절인 만큼 책 한 권 읽고 싶다면 뮤지컬 ‘햄릿’이 있다. 햄릿은 뉴스테이지가 주최한 뮤지컬 평가에서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0개 뮤지컬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문학성과 강렬한 락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이유이다. 부문별 10점 만점 중 무대기술(세트,조명,의상) 부문에서는 9.3, 창작성(음악,대본) 부문에서는 9.5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모노 뮤지컬인 ‘텔미 온어 선데이’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8.2점의 점수를 받은 이 작품은 사랑과 이별이라는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냈다. 모노 뮤지컬인 만큼 배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트리플 캐스팅 된 김선영, 정선아, 바다는 모두 9.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아직도 이별의 아픔이 가슴을 저미는 여성 관객에게 적격인 뮤지컬이다.

라이선스 작품이 강세인 뮤지컬 시장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창작 뮤지컬이 있으니 바로 ‘오!당신이 잠든사이’이다. 장유정 연출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뉴스테이지 평점 7.8점을 받았다. 대중성에서는 8.0, 창작성(음악,대본)에서는 8.6점을 받아 한국 창작 뮤지컬의 흥행성을 실감하게 했다. 크리스마스처럼 모두를 행복해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싱글들을 위한 작품도 많다. 싱글들이 볼만한 뮤지컬에는 유독 창작 뮤지컬이 많았다. 그 중 ‘싱글즈’가 뉴스테이지 평점 7.6점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싱글즈’를 무대화 한 이 작품은 창작성(음악,대본)에서 9.0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대중성과 무대기술(세트,조명,의상) 부문에서는 모두 8.0점을 받아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켰다.

만약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직장인이라면 뮤지컬 ‘찬스!’가 위로해 줄 것이다. 프랑스 뮤지컬인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귓가에서 맴도는 경쾌한 멜로디가 묘미다. 뉴스테이지 평점 7.6점을 받은 이 작품은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인생역전의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대중성 부문에서 8.5점을 받은 만큼 누구나 웃으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뮤지컬이 더욱 풍성해 졌다. 문학적 감성도, 옛 추억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가을을 쓸쓸히 보내지 말자.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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