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왁자지껄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연습실을 가득 채운다. 바로 뮤지컬 ‘스펠링 비’의 연습 현장이다. 목을 푸는 소리, 노랫소리, 쿵쿵거리며 춤을 추는 소리 등 연습실은 시작부터 긴장과 열기로 빽빽하게 차 있었다.
29일, 연출자와 크리에이티브 팀과 몇몇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연습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 현장은 비록 긴장감속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웃음과 박수가 들려오기도 하면서 한결 편안해진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배우들도 눈에 띄는 실수 없이 전막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 사전이 친구인 ‘올리브 스트로브스키’의 독백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펠링 비’는 토니상 극본상을 받기도 한 화제의 작품이다. ‘스펠링 비’란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라고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단어 맞추기 게임 지역 결승전에 참여한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각각의 캐릭터의 뚜렷한 성격을 볼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재미이다. 게다가 관객들이 실제로 극 속의 ‘스펠링 비’ 대회에 참여한다는 것도 두 번째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 지난 해 스펠링 비 대회 지역 우승자 ‘칩 토렌티노’
스펠링을 맞추기 위해 한 곳에 모인 천재 소년소녀들에게 감춰진 속내가 대회를 통해 하나씩 드러난다. 승리를 향한 학생들의 고민, 우정, 우여곡절을 지켜보는 것을 세 번째 재미로 꼽을 수 있다.
▷ 발을 사용해 글자를 바닥에 새기며 철자를 기억해내는 ‘윌리엄 바페이’. 매직풋(Magic Foot)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과연 ‘스펠링 비’ 대회의 우승컵은 누가 차지할 수 있을까? 건전하고도 발랄한 뮤지컬 ‘스펠링 비’는 오는 11월 13일부터 충무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로게인 슈왈지’와 ‘리프 코니베어’의 대화를 지켜보는 친구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사진 김고운 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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